국토부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 끝···차세대 조종 인력 발굴 총력"
국토부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 끝···차세대 조종 인력 발굴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3.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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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차세대 조종우수인력 지원을 위한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단이 발족하는 등 항공장학재단 '하늘을 날다(NALDA, Next Aviation Leader Development Aid project)'가 올해 11월 설립을 위해 순항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희망 사다리 확대 및 조종인력 양성체계 개선을 위한 항공장학재단 설립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9일 한국공항공사 조종인력양성센터에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단’을 발족했으며, 항공장학재단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원하기 위해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및 국적 항공사를 대표해 한국항공협회 등 관계자가 참석하는 기념식도 개최했다.

항공장학재단은 조종사를 꿈꾸는 열정과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및 서민층 학생들이 항공사의 선(先) 선발 후(後) 교육 제도를 통해 부기장으로 선발되면 훈련비용 부담 없이 조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훈련비용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지난해 12월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인천공항공사, 8개 국적 항공사, 비행훈련기관 등 17개 기관은 사회적·자발적 합의에 의해 체결한 ‘조종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협약’에 따라 설립을 추진했다.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최초 운영기금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약 30억 원을 우선 출자하고, 향후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국내 항공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추가 재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장학재단 설립 추진을 위한 3개 반, 12명으로 구성된 설비준비단을 구성했다. 공사는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단’을 통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장학재단 설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조직 구성, 소요예산,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결정하고 주무관청 허가 및 설립등기 등을 완료 후 올해 11월 항공장학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난 21일 한국·인천공항공사 및 8개 국적사 본부장이 참여하는 ‘항공조종인력양성 협의체’ 회의를 통해 항공장학재단 설립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실시하고 항공사별 先선발 後교육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 항공사는 저소득층에게 희망사다리가 될 수 있는 항공장학재단의 설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특히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취업보장형 제도인 先선발 後교육 부기장 선발인원을 당초계획인 200명 보다 10% 증가한 220명으로 2018년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항공사별 올해 선발계획을 보면, 대한항공 56명, 아시아나항공 70명, 제주항공 30명, 진에어 24명, 에어부산 20명,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각 10명 등 2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