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지업체, 中도 금지한 폐기물성 폐지 경쟁적 수입
국내 제지업체, 中도 금지한 폐기물성 폐지 경쟁적 수입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8.01.30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제지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폐기물성 폐지를 수입하고 있음에도 산업당국이 국민 안전과 보건 대책을 수립하지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고형폐기물 속에서 상당한 규모의 오물과 심지어 위험물질까지 포함된 폐지가 수입되는 사실을 적발하고,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에 새로운 수요처로 한국이 급부상한 실정이다.

실제로 미국, 일본의 재활용업체들은 국내 제지업체를 새로운 수요처로 발굴했다. 그 결과, 국내 제지업체들은 오염된 고형 폐기물에 대한 규정 미비로 경쟁적으로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당국의 무관심 속에서 위험물질로 오염된 폐기물이 국내로 반입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건강과 환경 보호를 이유로 수입금지 조치한 것과 상반된 움직임이다.

이에 대하여 수입 폐지는 온갖 위험물질이 오염되어 국내로 유입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건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 된다.

더욱이 수입 폐지는 운송 과정에서 바다를 건너오면서 병원균이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보건당국의 철저한 검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제지업체들이 상당한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음에도, 새로운 이윤 창출을 위해 오염물질을 수입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입 폐지에 대한 규정 등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