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난해 지하배관공사 사고 '제로'···지하배관관리 지속 강화"
울산시 "지난해 지하배관공사 사고 '제로'···지하배관관리 지속 강화"
  • 김두년 기자
  • 승인 2018.01.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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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굴착공사로 인한 파손사고 예방 철저···누설사고 시민 불신 제거 총력

지난해 울산광역시가 국가산단인프라시설의 안전 관리를 강화한 결과, 지하 배관 파손 등 단 한 건의 누출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 과정을 면밀히 관리해 온 덕분이다.  

울산광역시는 1,700여 km에 이르는 지하 배관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산단 내 도로굴착 현장 등의 안전관리대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가산단 지원 인프라는 석유, 가스, 스팀, 상하수도망 등을 공급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함에도 일부 누설 사고로 시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2016년부터 지하 배관 관리 강화 대책을 집중 추진, 지난해에는 총 64건의 지하 배관 공사를 시행했음에도 단 한 건의 사고 발생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시는 올해에도 구‧군의 굴착허가 착수단계에서부터 ▲도로굴착 준수사항(굴착 전 사전협의, 지하 1m이상 인력 터파기 등) 이행 여부 ▲지하 배관 관리자 입회여부(허가자, 기존 지하배관 관리자 등) 등 안전점검 강화를 통해 지하 배관 사고예방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

울산시 정진택 시민안전실장은 “지하 배관 사고의 대부분이 도로 굴착 공사 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해 굴착허가부터 공사완료까지 모든 단계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도로굴착 시공사에서는 사고발생 시 엄중 처벌됨을 감안해 인력 터파기 등 허가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 지하 배관은 총 1만 2,161km이며, 이 중 국가산업단지 안에는 1,774km의 지하 배관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