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사철, 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눈길
가을이사철, 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눈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0.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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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평균 74.4%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가을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 신규 분양이 나온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들은 실거주자 유입이 많고, 전세가가 높은 만큼 내 집마련으로 전환하는 실수요가 풍부해 인기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평균 74.4%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74% ▲5대광역시 74.4% ▲도지역 75.8%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국 시·군·구 별로 살펴보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전국 기준(74.4%)보다 높은 곳은 총 75개 지역으로 총 156개 지역(시세조사 시·군·구 지역) 중 48%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목포시가 82.3%로 가장 높았다. ▲경기 오산시 82.3% ▲전북 전주시 82.2% ▲경북 구미시 82% ▲광주 동구·광산구가 각각 81.4% ▲광주 북구 81.2% ▲전남 순천시 81.1% ▲경기 군포시 80.8% 등 순이다.

청약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을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서대문구(80%), 성북구(78.7%), 관악구(78.1%), 구로구(77.7%), 성동구(77.1%), 동작구(76.1%), 금천구(75.6%), 중랑구(75.5%) 등으로 높았다.

경기도는 오산시(82.3%), 군포시(80.8%), 의왕시(80.7%), 안양시(80.4%), 과천시(78.7%) 등이 높았고, 인천시는 부평구(79.2%), 남동구(78.1%), 연수구(76.8%) 등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수도권 기준(74%)을 넘어섰다.

강원 강릉시(80.5%), 충남 천안시(79.5%), 경남 거제시(79.4%), 전남 김제시(78.5%), 경남 진주시(78.4%) 등도 전세가율이 높다.

신규 분양 물량도 나온다.

10월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중랑구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5.5%로 높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동 1,505가구 규모다. 이 중 1,02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규모로, 전체물량 83%가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진다.

같은 달 두산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선보인다. 서대문구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80%로 높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1층, 4개 동, 전용 56ㆍ59㎡, 총 296가구 규모로 이 중 20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0월 동원개발은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시흥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5.8%로 높은 수준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3~84㎡, 총 447가구 규모다.

전남 목포시 연산동 용해2지구 6-2블록에서는 용해2지구모아엘가에듀파크가 분양된다.

전남 목포시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9층, 7개 동, 전용 59㎡, 총 259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광주시 북구 연제동에서 '힐스테이트 연제'를 분양한다. 광주 북구도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 81.2%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17개동 총 119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