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사업대행자 지정
한국토지신탁,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사업대행자 지정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0.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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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최초 신탁사가 사업대행자 나서

▲ 흑석11구역 조감도.

서울에서 신탁사가 재정비촉진구역 사업대행자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한국토지신탁은 12일 동작구청에서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의 사업대행자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토지신탁이 그 동안 조합원들에게 신탁방식의 장점으로 홍보했던 신속하고 투명한 사업추진, 도급제를 적용한 공사비 및 사업비 인하 등 장점이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이다.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은 흑석재정비촉진구역 내에 몇 남지 않은 재개발 예정지로, 흑석동 304번지 일대 8만 6천㎡의 부지에 약 1,414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흑석역과 노들길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여 최대의 입지로 평가받는 구역이다. 일반 분양 물량이 많아 조합 의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입지 및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 사업대행자 방식을 채택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업대행자 방식은 지방에 사업성 및 분양성이 좋지 않아 우량한 1군 시공사가 참여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에서 신탁사 대행자 방식을 채택한 측면이 컸던 반면, 이번 흑석11구역과 같이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서도 신탁방식의 장점을 이해하고 조합이 사업대행자 방식을 채택된 것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향후 한국토지신탁은 서울시 강남4구 등 사업성 및 분양성이 우수한 지역에 수주를 더욱 더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대전 용운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시작으로 부산 범일3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사업대행사로 지정 고시됐으며, 서울 방배삼호아파트 재건축, 인천 학익1구역재개발, 부산 동삼 1구역 재개발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 신길10구역 재건축 사업의 지정 고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