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우크라이나‧베트남 진출
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우크라이나‧베트남 진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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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첫 사례… 내년 구축 가시화

▲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 발표장면.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투명성을 핵심으로 한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이 우크라이나‧베트남 다낭시로 진출, 내년이면 시스템 구축이 가시화된다.

이 시스템은 UN과 국제투명성기구가 인정한 우수 혁신정책으로, 우크라이나, 베트남 다낭시가 이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실제 도입을 추진하는 첫 사례다.

우크라이나는 서울시의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건설공정관리시스템의 설계초안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해 내년 도로공사의 시범 적용 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건설알림이도 만들어 우크라이나 판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트남 다낭시는 서울시 건설알림이를 모델로 한 다낭알림이를 연내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12월 UNDP(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유엔개발계획)와 공동으로 연 국제워크숍에서 시스템 자문‧지원을 요청한 11개국 중 5개 개발도상국을 우선 선정해 지원해왔다.

서울시는 작년 7월 우크라이나, 베트남(다낭시), 태국을 방문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직접 설명하고 컨설팅도 진행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 베트남과 시스템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하고 실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Clean Construction System, CCS)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의 시공~준공 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 공사 감독관부터 시민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정보 관리시스템(▴건설정보관리시스템 ▴건설알림이 ▴대금e바로 ▴전자인력관리제)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UN과 협력해 서울시의 청렴한 행정시스템을 더 많은 개발도상국에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부패 척결을 위해 서울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적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