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 유지
전국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상승폭 유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8.1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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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주] 매매가격 0.01% 상승·전세가격 0.00% 보합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주춤하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8월 2주 기준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0.01%→0.00%)됐다.

8월 2주 기준 20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76%,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42%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1.40%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가격 동향

아파트 매매가격은 8.2대책 발표와 여름 휴가철로 인한 비수기로 관망세가 확대됐다.

재건축 등 호재로 투자수요가 유입되던 서울과 일부 급등 지역은 대책에 따른 효과로 급매물은 증가했지만 추가 가격하락 기대감에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 매수자 우위시장으로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2%), 인천(0.12%), 대구(0.09%) 등은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 경남(-0.10%), 경북(-0.09%),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3→76개) 및 보합 지역(34→31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59→69개)은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서울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상승폭 축소, 인천은 상승폭 확대를 기록했다.

전북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익산(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국가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 대구, 전남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나,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세종, 부산은 8.2대책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경상·충청권은 장기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강북권, 강남권 모두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 전세가격 동향

전세가격은 직주근접이 가능하거나 학군 또는 대형 편의시설 등이 양호해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가을 이사철을 대비하는 선점 수요 영향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시도별로는 전남(0.15%), 세종(0.12%), 인천(0.12%)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충남(-0.24%), 경남(-0.18%), 경북(-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2→89개) 및 보합 지역(36→35개)은 감소했고, 하락 지역(48→52개)은 증가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축소, 인천은 상승폭 확대,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세종은 2-2생활권 입주물량 집중으로 인한 하락 이후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남과 강원은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나,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시장 위축으로 전세가격도 약세를 보이며 하락 전환됐다.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경남, 충남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은 지난주 보합 유지, 강남권은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