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크린로드사업’ 시범 운영
포항시 ‘크린로드사업’ 시범 운영
  • 포항=김홍기 기자
  • 승인 2008.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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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물 이용… 연간 3천3백만원 절감

포항시가 육거리-남빈사거리-오거리 830m 구간에 ‘크린로드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크린로드 사업이란 도로의 분진제거와 도심의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중앙의 표지병과 연계된 노즐을 통해서 형산강 원수를 분사해 경사면을 따라 물이 흐르며, 도로 측면의 배수구로 분진을 세척하는 방식이다.

 

포항시는 기존의 도로 물청소방법인 물탱크를 차량에 싣고 운행하면서 도로에 물을 뿌리는 방식에서 형산강 물을 끌어올려 관로를 통해 도로중앙의 도로 표지병에서 물분사(스프레이 분사)하는 방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며, 이를 위해 기존 폐쇄 송유관 활용과 배수관로를 추가 매설한다.

 

운영시간은 봄, 가을에는 밤11시와 새벽 5시, 여름에는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오후 2시에 한차례 더 분사할 예정이며 동절기와 비가 올 경우는 가동을 중지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도심의 공기정화, 도심 열섬현상 저감, 현재 중앙상가 실개천 용수에 사용되는 수도요금도 연간 3,300만원 정도 절감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에 국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취수(형산강물)시설, 배수시설(100톤), 관로부설 2,700m(크린로드 830m포함), 실개천 용수관연결, 소화전 등을 6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업은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2007년부터 광화문사거리~서울광장 사이의 태평로 400m구간과 종합운동장 앞 올림픽로 200m구간 등 600m를 설치 시범운영하고 있다.

 

포항=김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