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날 사회공헌 부문- 서울메트로
철도의 날 사회공헌 부문- 서울메트로
  • 김영민
  • 승인 2009.09.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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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지하철' 천사표 서울메트로, 사회공헌 듬뿍

"사회공헌 나눔, 노사가 따로 없이 한마음"

서울메트로 게시판에 한통의 편지가 왔다

이 편지는 서울 강서구 소재 늘푸른나무복지관 사회복지사가 서울메트로 소속 자원봉사단 '햇빛회'가 늘푸른나무복지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해준 깊은 감사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햇빛회 회원들이 올 1월부터 매월 한차례 지역사회 장애인분들에게 점심식사 제공하는 '외식지원'에 참여해온 가운데, 가정형편상 돌잔치상을 차리지 못하는 불우 아이에게 특별히 돌잔치를 해줬다는 감사의 편지였다.

이처럼 서울메트로는 겸손한 봉사 사랑받는 서비스로 나눔경영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봉사단 창단, 매칭그랜트, 사회복지시설 등 지원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 www.seoulmetro.co.kr)가 2009년을 나눔경영의 원년으로 활발한 나눔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이달초 제10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 '2009 사회복지대회'에서 사회공헌활동 자원봉사부문 서울특별시장을 받았다.

이같은 결실은 사회공헌 선포 원년 6개월만에 이룬 성과로 사회공헌활동이 체계화됐다는 결과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1월 서울메트로 봉사단을 창단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올 1월에 사회복지사를 포함 5명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전담팀을 꾸려 나왔다.
 
서울메트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울시 복지재단',  '서울시 자원봉사단체', '서울시 사회복지 협의회', '(사)함께하는 사람들' 등 전문 복지기관과 협약을 체결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의 공동개발 등 활발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 소속별로 32명을 사회공헌 담당자를 지정, 전담반과 함께 관련분야 전문가 교육을 시행하는 등 역량 강화하는 한편 학계와 언론, 유관기관 등 전문가로 봉사단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봉사를 일상으로- 나눔 문화의 확산

"봉사를 일상으로"를 주제로 서울메트로의 나눔활동은 현재까지 7946명 이상의 직원이 자체 자원봉사단에 가입했다.

이중 6541명의 직원이 매칭그랜트에 가입했다. 그간 추진해 온 사회봉사 실적은 올해 들어서만 해도 2만6729회, 12만2821시간에 달한다.

활동하는 사회공헌 분야도 다양하다. 그간 사회복지 분야로 획일화 됐던 측면을 복지, 농어촌, 저소득층, 청소년 아동, 문화나눔, 대중교통, 환경보전, 재난구호 등 전 사회에 나눔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고 있다.

이중 대중교통, 환경보전, 재난구호 분야에 서울메트로 자체의 활동과 연계, 각 역에서 교통약자 원스톱 케어서비스 시행과 소속별로 1산(山) 및 1강(江) 가꾸기 운동을 연중 수시 펼치고 있다.

사랑의 헌혈행사 및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 등도 전개하고 있다.

'2009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장상 수상

서울메트로는 타 공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는 나눔경영은 무엇보다 노동조합이 적극적인 점이 더 주목받을 만하다.

오랜 기간 대립 갈등관계의 대명사 서울메트로 노사가 지난 2월 노사정 평화 화합 및 사회공헌 선언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 거의 모든 사회공헌활동에 손을 맞잡고 함께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팀 함명숙 차장은 "지난 3월에 노사가 처음으로 서울시 은평구 소재 '은평천사원'을 방문, 원생 212명에게 손수 만든 자장면으로 점심식사와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며 "어버이날에 역삼역에서 노사한마음 고객한마음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6월 희망마라톤 대회를 비롯 집수리 봉사, 농어촌 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함께 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모범적 노사문화가 확산되면서 7월 노동부 주최,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09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 창립기념일이 특별 자원봉사의 날

나눔활동이 확산되는데에 비례, 조직내 일하는 분위기와 시민들의 만족도도 함께 커져가고 있다.

나눔경영이 본격화되기 전 2006년와 2007년에 사회공헌활동 참여인원이 각각 37명, 53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 1950명, 올해 7301명으로 늘었다.

이는 직원들의 마인드와 조직문화가 변화해 일하는 분위기로 이어지면서 운행장애 건수도 2006년의 13건에서 올해는 2건으로 감소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효과를 본 것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서울메트로 창립기념일을 특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한 부분이다.

황춘자 홍보실장은 "지난 8월 15일 개통 35주년을 맞아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도시교통 글로벌리더'로 새로운 비전을 앞세운 서울메트로 창립기념일 9월 1일을 특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 시민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더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립기념일은 당초 노사합의로 휴무일이었지만 약 1612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농촌 일손돕기, 장애인 나들이 돕기, 환경보호 활동, 문화공연 까지 활동을 펼쳤다.

서울메트로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 방침

한편 서울메트로는 올해 나눔경영이 정착이 되고 있으며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더욱 풍부하고 넓은 나눔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기존에 시행중이거나 계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가능하도록 하고 또 서울메트로만의 특화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공헌 백서발간, 유관기관과 사업방향 공유 및 각종 사회공헌프로그램 협력사업도 추진을 모색중이다.

김상돈 사장은 "나눔활동을 전개로 달라진 조직문화와 시민들의 평가도 달라지고 있고 새로운 비전과 함께 더 나은 고객가치 위한 노력이 이 사회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민기업으로서의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연수 노조 위원장도 "지금은 시민을 모시는 새로운 노동운동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노조도 힘을 더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