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건원엔지니어링 유군하 대표이사
[인물포커스] 건원엔지니어링 유군하 대표이사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3.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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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 어렵고 힘들어도 제대로 가야 합니다”

“CM, 어렵고 힘들어도 제대로 가야 합니다”

건원엔지니어링이 맡은 모든 일 CM 방식으로 처리
도시정비사업, 미래 CM 먹거리 대표적 시장 될 것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어렵고 힘들어도 제대로 된 건설사업관리(CM)를 해야 합니다. 특히 CM과 부딪히며 현장에서 성장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자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입니다.”

대한민국 건설사업관리 시장을 선도하며 줄곧 앞만 보고 달려가는 건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유군하 사장.

그가 국내 건설기술 시장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다소 늦고 고통이 따를지라도 선진국 시스템대로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욱 용역부문에 있어서 제도 도입 20주년에 이르는 이 마당에서도 감리수준에 불과한 제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유군하 사장은 지난 연초 사옥을 이전하고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모든 프로젝트는 건설사업관리 방식으로 생각하고 처리하라!’ 즉 단순감리 업무라 할지라도 예상되는 리스크 등 창의성을 십분 발휘해 기술개발을 유도하면서 발주자의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고력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타 기업 및 여타 CEO들과 분명 다름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CM은 미래를 진단하고 방향을 예측하는 겁니다. 재개발 등 도시정비 사업이 향후 건설사업관리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은 확실합니다. 이를 위한 시장의 실효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지요.”

이제 발주자로부터 일을 받아 주어진 요건대로 해 주고 돈만 받으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Multi Company로 변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자 경영철학이다.

국내 건설사업관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건원은 해외시장에서도 그 진가를빛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지에서 공항프로잭트를 비롯해 하수종말처리장, 주상복합 등 다양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건원은 도전과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는 기업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는 국내 CM시장의 아쉬움을 토로한다.

“사실 제도가 들어온 지 만20년이 지나고 있는데 건설사업관리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공프로젝트에서 규정대로 대가를 충분히 계상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제대로 주고 제대로 일을 시키자는 경제원리의 아주 기본적인 주장이다.

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무엇인가 뉴 프런티어를 찾아 바쁘게 일어나는 그의 온 몸에서 프로근성의 진한 내음이 물씬 풍긴다.

이것이 CM전문가 유군하 사장 특유의 강점이자 건원엔지니어링의 무한한 성장동력이 아닐까!

글 : 김광년 기자 knk@ikld.kr
사진 : 한동현 부장 hdh@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