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9일 국민의당과 정책간담회 가져···국민의당, 공무원 권리 증진 약속
공노총, 9일 국민의당과 정책간담회 가져···국민의당, 공무원 권리 증진 약속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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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부위원장 "공노총 11개 추진과제, 정부 정책 반영 희망"
주 원내대표 "공무원 희생 강요할 수 없어···권익 향상 방안 모색"

   
▲ 최병욱(사진 오른쪽)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수석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회가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이연월)이 총력 추진 중인 공모원노조법 개정, 공공부문 성과주의 폐지 등에 대해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노총이 9일 국회에서 국민의당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11대 요구사항을 주승용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이번 정책 간담회에는 최병욱 공노총 수석부위원장(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공노총 관계자 및 국민의당 주승용 대표, 조배숙 정책위의장, 김삼화 환노위 간사, 박주현 의원 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노총은 11대 요구사항을 주승용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차기 정부 구상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은 “조합원 수 15만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공무원 노동단체인 공노총은 국가의 큰 아젠다에 적극 동참하고 조합원 이익을 넘어서 대한민국 전체의 가치 제고를 위해 활동하는 노동단체”라고 밝혔다. 

이어 “공노총의 11개 추진과제와 다양한 정책 건의가 이번 국민의당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정부 정책 마련에 활용되는 자료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공무원은 신분 특수성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 때와 같이 많은 희생과 양보를 강요당하는 동시에 권리를 행사하는데 많은 제약을 받았다"며 “공익 추구와 맞지 않는 성과연봉제, 저성과제 퇴출제로 인해 신분 보장도 위협받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희생을 강요당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대표는 “정책간담회를 통해서 잃어버린 공무원의 권리와 권익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좋은 정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이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노총을 대표해 참석한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은 개혁을 통해 건전한 공직사회 구축 등을 위한 11대 요구사항으로 ▲공무원노조법 개정 ▲공공부문 성과주의 폐지 ▲대정부교섭 재개 ▲정부조직 개편 시 노조 참여 ▲공무원노동자의 정치 참여 기본권 보장 ▲공무원제도 개혁 ▲학교조직 법제회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국민안전 시스템 구축 ▲공적연금 강화 ▲지방분권 강화 등을 제시했다.

   
▲ 국민의당-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정책간담회에서 양측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왼쪽부터 네 번째 부터)국민의당 김삼화 사무총장, 조배숙 정책위의장, 주승용 원내대표, 최병욱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수석부위원장, 고진호 공노총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및 이홍기 공무원노종조합총연맹.서울특별시위원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