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차선 주변 위험요인 제거 '총력'···까치와의 전쟁 나선다
코레일, 전차선 주변 위험요인 제거 '총력'···까치와의 전쟁 나선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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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 운영키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전국 전차선 주변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헤 안전한 열차운행 확보에 나선다.

코레일은 전차선 위 까치집이나 폐비닐 등의 제거를 위한 순회점검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코레일은 봄철 순회점검을 1일 2회로 강화해 까치집을 발견하는 즉시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까치가 집을 짓지 못하도록 방지기구도 설치하는 등 급전장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실제로 코레일은 2012년 이후 지금까지 3만 1,000개가 넘는 까치집을 제거했다. 작년 한 해 7,084개의 까치집을 제거하고 올해는 지금까지 2,388개를 제거했음에도 까치의 집짓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만약 까치가 2만 5,000볼트의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차선로 주변에 집을 짓게 되면 전력 공급이 중단돼 KXT 등 전철 운행에 차질이 발생한다. 문제는 까치의 산란기인 2월부터 5월까지 까치집으로 인한 전력공급 중단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코레일은 전차선 주변 위험요인을 국민이 직접 신고하는 ‘전기철도 위험요인 신고 포상제도’를 운용한다. 전차선 주변 1m 이내의 까치집, 폐비닐 등의 위험요인을 가까운 역 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코레일은 2014년부터 위험요인 252건을 신고 받아 처리했으며, 사고 예방에 기여한 신고자 67명에게 별도로 감사장과 함께 온누리상품권도 증정했다.

코레일 주용환 전기기술혁신단장은 “전철화 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위험요인 또한 증가하고 있어 철도 이용고객과 인근 주민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전차선로 근처 위험요인을 보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