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군장산단 인입선 지경교 설치···지역 랜드마크 기대
철도공단, 군장산단 인입선 지경교 설치···지역 랜드마크 기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2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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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2호선 상부에 80m 길이 강아치교 시공 완료

   
▲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가 지난 23일 국도 21호선을 횡단하는 군장국가산단 인입선의 지경교 강아치 구간 시공을 완료했다. 사진은 시공 구간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도21호선을 횡단하는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지경교’의 강아치교가 성공적으로 시공됐다. 새만금지역을 통하는 초입에 설치돼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솟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지경교(총연장 1,600m)를 건설 과정의 최고 난공사인 국도21호선 상부 강아치교(80m) 설치공사를 지난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경교 강아치교는 국도21호선 대야IC·옥석IC 사이를 횡단하는 교량 구조물이다. 특히 진취적인 기상을 나타내는 곡선과 직선이 뛰어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철도공단은 전북 익산·김제․군산 등 새만금 지역으로 향하는 초입에 강아치교가 위치한 만큼 지역의 괄목할만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공단과 쌍용건설은 평소 통행량이 많은 국도21호선(왕복 6차로) 상부에 구조물을 설치하게 됨에 따라, 도로 차단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도 안전한 시공이 가능한 트랜스포터 공법을 채택했다. 또 시뮬레이션과 훈련을 반복적으로 펼치는 등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무엇보다 12m 높이에 종합통제소를 설치해 심야시간대 차량을 안전하게 통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원활하게 유지해 사고 없이 강아치교 시공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설치된 강아치교의 총 중량은 680톤으로, 제작에 5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으며, 약 50일에 걸친 조립 및 설치 기간 동안 크레인 70대와 작업자 1,300명이 동원됐다.

철도공단 전희광 호남본부장은 “지경교 강아치교가 안전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신 유관기관 관계자 및 지역주민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남은 공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트랜스포터(Transporter) 공법 : 무거운 중량물을 트랜스포터(다축운반이동장비)로 직접 운반해 일괄 거치하는 공법으로, 교량 가설비용이 타 공법에 비해 적게 소요된다는 특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