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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의 적 ‘치핵’, 초기엔 생활습관 교정으로 치료 가능갑을장유병원 김종민 과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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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8  05: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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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을장유병원 김종민 과장(외과 전문의).

건강 칼럼 <13> 치핵 증상과 치료법

항문의 적 ‘치핵’, 초기엔 생활습관 교정으로 치료 가능
발병 원인, 생활태도·변비 등 복강 내압 높이는 요인 지목

갑을장유병원 김종민 과장(외과 전문의)

흔히 치질이라 불리는 질병은 엄밀히 말하면 항문에 생기는 모든 병을 일컫는 말이다. 치질에는 ▲치핵 ▲농양 ▲치루 ▲치열 등이 있다. 이 가운데서도 치핵은 전체 치질의 70-80% 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항문질환이다.

주로 40대에서 가장 호발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 더 많이 발병한다. 다만 20대연령층에서는 여성환자가 더 많은 특징이 있다. 의학계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젊은 여성들의 과도한 다이어트에 의한 식이 및 배변습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치핵이란 정확히 뭘까. 치핵은 항문의 혈관 확장 및 주위 점막하 조직의 지지력 약화가 동반돼 혈관 및 점막조직이 항문 바깥으로 돌출되는 상태를 말한다. 돌출부위가 치상선 상부 혹은 하부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된다.

치핵의 증상은 돌출부위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내치핵의 경우, 항문관 내에 발생하며 배변 시 돌출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특히 통증이 없이 피가 나곤 한다.

내치핵은 돌출 정도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 나눌 수 있다. 증상이 심할수록 가려움증과 출혈 등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그 외에 항문 주위 피부의 변화나 잔변감 등이 있을 수 있다.

외치핵은 항문 가까이에서 발생한다. '피부가 늘어져 만성화’되거나 ‘급성으로 혈류가 막혀 혈전을 형성한 혈전성 외치핵’으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강한 부종이나 염증을 동반한 때에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증상 없이 피부의 늘어짐이나 융기가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혈전이 항문 가까이에 생겨 혈전성 외치핵이 되면 그곳이 부어오르면서 심하게 아프고 단단한 덩어리처럼 만져지며, 터지면 피가 난다.

치핵의 발명 원인은 복합적이다.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태도, 변비, 임신, 직장 질환, 설사, 간경화, 심장병 등과 같이 복강 내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장기간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자세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은 치핵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알코올도 혈관 확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무엇보다 임신 시 호르몬 변화에 의한 변비나 체중 증가에 의한 복압 증가도 치핵을 악화시킨다. 여기에 출산 시 급격한 복압 증가에 의해서도 치핵이 악화되기도 한다.

눈에 띄는 대목은 최근 들어 스트레스와 다이어트로 인해 젊은 여성의 치핵 유병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치핵을 진단하는 방법은 병력 청취 및 시진, 직장수지 검사 등을 시행함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항문경이나 직장경을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직장암 등과의 감별 진단을 위해 대장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핵 치료법은 간단한 시술과 수술 등이 있다. 항문 돌출이 심하지 않은 초기 치핵은 비수술적 치료인 좌욕, 휴식, 변비치료,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급성기의 혈전성 외치핵이나 늘어진 외치핵 등은 국소 마취에 의한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

다만 교정되지 않는 항문 돌출 및 심한 출혈, 급성부종, 심한 통증 등을 동반한 진행된 치핵은 부분 마취를 통한 수술적 근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치핵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갑을장유병원 외과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친절하게 상담 받거나 안내 받을 수 있다.

100세 시대, 건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대표적 관심사로 특히 미세먼지·유해 화학물질 등 위협 요소가 산재한 요즘,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의가 직접 전하는 건강칼럼을 신설했습니다.

본보 건강칼럼은 영남권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갑을의료재단 내 장유병원 각과(科) 전문의가 월 2회 직접 작성,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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