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사이버 철옹성 구축···망분리 안정화 '정보보안 이상무
석유관리원, 사이버 철옹성 구축···망분리 안정화 '정보보안 이상무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2.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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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여건 사이버 공격 완벽 차단···망분리 시스템 구축 후 해킹 피해 '전무'

   
▲ 한국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의 사이버 공간이 업무망과 인터넷망으로 완벽히 분리돼 어떠한 온라인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철옹성’으로 거듭났다. 국내 석유유통 등과 관련된 핵심 자료부터 사업자 개인정보까지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이 지난해 구축한 망분리 시스템이 대내외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 시범운영을 종료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석유관리원은 석유사업자, 신고자 등의 개인정보를 비롯해 국내 석유유통 관련 주요 자료 등을 관리하고 있어 정보 보안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기관이다.

이에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예산 15억원을 투입해 해킹 및 내부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개별 PC로 구분하는 ‘물리적 망분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석유관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망분리 환경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420여건의 사이버 공격 시도도 완벽하게 차단,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석유관리원 내부적으로 PC 분리에 따라 업무 시 내외부망을 각각 접속해야 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간부 및 직원을 대상으로 맞춤 정보보안 교육을 실시했다. 또 보안 우수부서를 선정해 포상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정보 보안의식을 향상시킴으로써 ‘망분리 시스템’이 업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내부 환경 조성에 총력을 쏟았다.

그 결과,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2016년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진단평가에서 전체평균 84.98점 보다 10점가량 높은 94.66점을 받아 최고등급인 ‘우수’를 획득하는 등 전사적 노력을 인정받았다.

석유관리원 신성철 이사장은 “석유관리원은 정보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한 기관”이라며 “올해는 홈페이지 보안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개편하고, 사이버 모의훈련을 통해 임직원의 보안 의식을 향상시키는 등 정보보안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