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시설물 관리방안 혁신 추진···ICT 결합해 이력관리 본격화
철도공단, 시설물 관리방안 혁신 추진···ICT 결합해 이력관리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2.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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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에 따른 관리 가능···비용 절감 등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보통신기술이 철도시설물 이력관리에 접목돼 시설관리의 혁신이 추진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철도시설관리 전문조직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철도시설 이력관리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금까지 국가 철도망이 꾸준히 확충돼 지난해 영업거리 기준 3,873km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망은 오는 2025년 5,364km로 늘어날 예정인 만큼 시설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철도시설물 상태를 ICT 기술 등을 통한 실시간 공유 및 분석으로 관리해야 함에도 철도시설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건설 및 유지보수 정보를 별도로 관리해 왔다. 즉, 철도시설의 전(全) 생애주기를 고려했을 때 비용 최적화에 한계가 존재했다. 참고로 코레일은 유지보수 관련정보를 단순 누적의 형태만로 보유, 시설물 자료의 체계적인 분석과 환류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철도시설공단은 ‘철도시설 이력관리 종합정보시스템’을 개발해 현행 획일적인 현장인력 중심의 정기점검 형태의 유지보수 체계를 과학적 분석기법이 적용된 예방보수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관리이력·검측정보·지리정보시스템을 비롯한 철도시설 관련 속성들을 DB(데이터베이스)화해 ICT와 연계하는 등 철도시설 관리에 있어 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철도시설공단은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정보화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내년 1월 19일까지 입찰공고하는 등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후 용역결과를 반영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위치기반 서비스․빅 데이터 등의 ICT가 접목된 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해 정보관리가 일원화되면 생애주기비용 절감 등 철도시설의 관리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철도시설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