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탄강 홍수조절댐 준공…2.7억톤 홍수 조절 가능
국토부, 한탄강 홍수조절댐 준공…2.7억톤 홍수 조절 가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6.11.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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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통합과 국민 안전의 물길...오토캠핑장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 한탄강 홍수조절댐 전경.

국토교통부는 경기 연천군 연천읍, 포천시 창수면 일대에서 추진해 온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 사업’을 마치고 25일 준공 행사를 개최했다.

임진강 유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임진강 유역 홍수 대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착공된 한탄강 댐은 높이 83.5m, 길이 690m, 총 저수용량 2억 7,000톤에 달하는 홍수조절전용댐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에 총예산 1조 2,548억원을 투입했다.

임진강 유역에서는 과거 1996년, 1998년, 1999년에 대홍수가 발생해 약 1조원 규모의 재산 피해와 12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지역주민 및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홍수조절댐을 건설키로 결정했다. 이후 2007년 착공에 들어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이번 준공에 이르렀다.

한탄강 홍수조절댐의 특징은 ‘무문식 배사관’과 ‘생태수문’이 설치했다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한탄강이 자연하천의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댐 상류 포천 및 철원 지역에 27km 길이의 도로를 신설해 비둘기낭 폭포 및 지장산 계곡 등 지역 관광지로의 접근성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인근에 물 문화관, 댐 하류 친환경공원, 오토캠핑장 등 문화·휴식 공간도 새롭게 조성됐다.

또한 홍수 시 영향권에 위치한 연천읍 고문리 이주단지를 포함한 3개소, 36세대의 이주단지를 조성해 수몰민의 재정착을 도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탄강 홍수조절댐은 홍수 예방 등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