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택시승차대 노면 표시 일원화 등 일제 정비 실시
부산시, 택시승차대 노면 표시 일원화 등 일제 정비 실시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16.10.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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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택시승차대 25개소 추가 설치 추진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광역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택시 승하차 환경을 제공하고 택시 운수 종사자의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택시승차대를 확대 설치한다.

부산시는 시내 전역에 설치, 운영 중인 택시승차대(택시베이) 30개소를 일제 점검하고, 택시승차대 26개소의 택시정차구역 노면표시를 설치 기준에 따라 이달 중 전면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택시승차대 노면표시 전면 재도색 등 일제정비를 통해 야간에도 택시정차구역 노면표시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다. 택시 승하차 질서가 확립되고 시민들은 해당 구역에 대기 중인 택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산시는 택시전용정차구역 노면표시를 명확히 표시함으로 자가용의 진입을 막고 CCTV 주정차 단속에서 벗어나게 돼 택시 운수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 및 운송 수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 봤다.

택시승차대는 시민들이 택시를 잡기 위해 도로에서 기다리는 대신 움푹 파인 형태의 택시승차대에 정차 중인 택시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 택시 운수 종사자들도 손님을 태우기 위해 시내 전역을 배회하는 대신 택시베이에서 대기하며 손님을 기다릴 수 있어 피로 감소와 연료 절감 효과가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간선도로 차량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택시승차대를 오는 2018년까지 25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올 상반기 시, 구·군, 택시조합의 의견을 수렴해 택시승차대 설치 대상지 31개소를 선정하고 택시조합과 합동으로 설치대상지를 전수 조사해 올해 13개소를 확정해 설치를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앞으로 택시조합 및 운수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으로 택시승차대 설치 대상지를 조사해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중앙버스전용차로(BRT) 시행구간의 버스베이를 택시베이로 전환 활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택시승차대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택시승차대 추가 설치를 위해서는 택시업계의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당부하며 “조성된 택시전용정차구역을 벗어나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 길게 줄지어 늘어서지 않도록 택시업계의 승하차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