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형 도시 신규 분양 이어진다
자족형 도시 신규 분양 이어진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6.08.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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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호재 풍부··· 아파트 매매가 전국 평균 2배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 투시도.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도시 내에서 주거와 일자리, 여가생활 등 원스탑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자족형 도시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연내 신규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족형 도시들은 인구유입이 가파르고 부동산에 대한 미래가치가 기대되면서 높은 매매가 상승률은 물론, 신규분양 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자료에 따르면 국제금융 및 각종 레져산업 시설들이 들어서며 자족형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영종, 송도, 청라)의 인구는 24만3,611명으로(2015년 12월 기준) 2010년 8만575명에서 5년 만에 기존 인구 2배에 이르는 16만명 이상의 인구가 유입됐다.

세종시의 경우 올해(1월~7월)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3.68%(789만→818만원)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1.51%(927만→941만원) 상승한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보다 2배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 분양시장도 활황세다. 각종 기업체의 이전으로 일자리 수요가 풍부한 원주기업도시에서 지난 해 11월 첫 분양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2.73대 1의 경쟁률로 원주시 최초로 첫 1순위 마감 단지로 기록됐다.

킨텍스 개발사업 및 한류월드 조성을 통해 각종 레져시설 및 호텔, 기업 이전 등 개발의 속도를 내고 있는 고양시에서 지난해 6월 킨텍스 개발지구에서 첫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은 2.8대 1의 경쟁률로 고양시에서 8년 만에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후 인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일산’ 오피스텔도 단기간에 완판됐다. 지난 4월 한류월드 부지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아파트도 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며,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하루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인근 대도시의 베드타운 역할만 하는 위성도시와 달리 자족형 도시는 지역 내에서 일자리, 생활편의시설,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이 밀집돼 있어 주거편의성이 높고 다양한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9월부터 신규분양도 이어진다.

‘파라다이스시티’, ‘모히건 선 인스파이어 IR 복합리조트’ 개발 등 복합 레저형 자족도시로 개발중인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는 한신공영㈜이 A-59블록에서 9월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 단일 총 562가구로 이뤄졌다. 특히 영종하늘도시 최초로 테라스 특화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근린공원이 단지 남쪽으로 맞닿아 있으며, 북쪽으로는 석화산이 위치한다.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개통 예정지와 가까워 향후 교통환경 발전 가능성이 크다.

국가산업단지와 확장단지개발로 일자리 수요가 풍부한 구미에서는 롯데건설이 9월 경북 구미시 도량동 일대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9㎡, 1,260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단지 뒤편으로 약 6만5,000㎡규모의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숲세권의 쾌적함도 누릴 수 있다.

김포 풍무지구는 서울 마곡지구와 상암지구, 김포공항 등 서울 강서권역의 주요 업무지구가 차량 20분 내에 위치해 일자리 수요가 풍부하다. 오는 9월 한화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최고 23층, 16개 동, 총 1,0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018년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이 차량으로 5분 내 이용이 가능하다.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첨단 연구·개발 특화지역 및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자족형 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남양주시에서는 금강주택이 다산신도시 B-4블록에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0층 8개동 전용 84㎡ 총 944가구로 이뤄졌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남쪽에 위치해 일부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한강조망권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가구에 ‘룸테라스’가 적용된다.

한국GM 부평공장, 한국수출4차 국가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공단과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3만1,000여 근로자들의 탄탄한 임대수요도 확보한 인천 부평구에서는 신규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대명건설은 부평동 47-2번지 일원에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3층, 1개동, 전용면적 22~53㎡, 총 607실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교통, 교육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강점이다. 인천 지하철 1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을 통해 서울을 30분대(강남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