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 문화재 산 역사 ‘한권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 문화재 산 역사 ‘한권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6.10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uri 국가한옥센터, ‘와본 김동현 구술집’ 발간

​​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건축도시공간연구소(소장 김대익) 국가한옥센터가 건축 문화재 산 역사를 엮은 ‘와본 김동현 구술집’을 발간했다.

‘와본 김동현 구술집’은 건축 문화재 분야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김동현 선생의 인터뷰와 자료를 연대기별로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해 엮은 책으로 우리나라 초기 문화재 발굴 및 유지보수 사업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고 전달함으로써 문화유산 보전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됐다는 게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측 설명이다.

‘와본 김동현 구술집’에는 김동현 선생이 문화재의 수리와 복원분야에 종사하며 겪어온 경험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물의 수리와 복원과정 속에 벌어진 에피소드가 인터뷰 형식으로 서술,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와본 김동현 선생은 1950년대 말 우리 문화재와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국립 박물관을 거쳐 문화재관리국 전문위원, 국립문화재 연구소에서 실장과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연세대학교, 동국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한국건축 문화재에 대한 연구와 후학을 양성하는데 힘써왔다.

또한 김 선생은 법주사 팔상전과 봉정사 극락전 해체, 천마총, 황남대총, 황룡사 발굴, 불국사, 미륵사 동탑 복원 등 다수의 문화재 현장과 설계 활동에 참여한 우리 건축 문화재계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고 있는 인물이다.

구술집에는 김동현 선생이 연세대학교에 기증한 자료를 국가한옥센터에서 정리한 디지털아카이브의 이미지가 수록돼 있다. 이중에는 문화재 도면과 사진뿐만 아니라 각종 공문서, 보고서, 공사일지, 회의록 등이 포함돼 우리 문화재 수리와 정책 발달사의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김대익 소장은 “현대 한옥 연구사의 귀중한 기록으로 가치 있는 책으로, 건축문화재 보존 분야의 가치를 발굴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본 김동현 구술집’은 전국 국·공립 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원문 다운로드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단행본은 정부간행물판매센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총 239쪽 발간>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