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자 리뷰]글로벌 건설정책 강력 추진할 때
[전문기자 리뷰]글로벌 건설정책 강력 추진할 때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6.04.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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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설정책 강력 추진할 때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정부가 국제 기준에 맞는 건설엔지니어링 시범사업을 연내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이다.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국제기준에 부합한 건설엔지니어링 시범발주는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강화를 위한 것으로 상반기 1-2건 집행이 예정돼 있다.

건설기술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가시화되는 것임은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화 정착을 위한 행보이기에 이번 시범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범사업 후 국내 제도 개선, 글로벌 제도 정착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기대하기에 의미가 강조된다.

그동안 건설기술 고부가가치화,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드높았다.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해외 환경이 국내 상황과 매우 다르기에 이를 실무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팽배해 왔던 것.

해외수주에 가장 중요한 입․낙찰제도부터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이 국내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내수용이니, 해외용이니’ 굳이 구별할 필요없이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똑같은 조건으로 수주작업을 진행, 해외시장 확충에 큰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전이 세계화에 도달할 수 있음은 국제원자력기구 표준을 채택했기에 가능했음을 사례로 기억한다면 이번 제도 선진화를 위한 첫 단추인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돼야 한다는 것의 중요성은 주지의 사실이다.

궁극적으로 기업경쟁력 제고는 물론 해외진출 확대로 이어지며 먹거리 창출을 유도할 것이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재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관련제도 개선 등 향후 준비를 위한 발빠른 작업이 한창이다. 올 이같은 정부의 노력이 큰 결실로 이어져 건설엔지니어링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정착,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시대 개막을 기대해 봄 직하다.

업계 역시 이에따른 준비와 노력이 뒤따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해외 프로젝트 입찰에 참가한 국내기업들이 과당경쟁으로 제살깎아먹기식 행태를 보여주며 국내기업끼리 최저가 가격경쟁 수주전을 펼치고 있어 문제”라는 업계 관계자의 우려는 일부 업체의 문제라고 치부하기에 앞서 새로운 각오와 의지를 다져야 할 시점이다.

한 가지만 기억, 역량을 모으자! ‘국내용 따로, 해외용 따로’인 후진국형 아닌 글로벌화를 위한 시장 환경 조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