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풍경]<187>명상
[詩가 있는 풍경]<187>명상
  • 국토일보
  • 승인 2015.05.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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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봉현님의 시집 ‘아랑-그대 의연한 혼령’을 연재합니다.

 
■ 詩가 있는 풍경
송봉현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펜클럽 이사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부 국장, 한국기술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건설엔지니어링 발전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입니다.

명상 1

짚푸른 산야 달려와
맘속에 둥지 짓고
새 한 마리 기른다

하늘 가르며 날아다니는 새

영혼 깨우는 예쁜 소리
신명나게 노래하는 새.

명상 2

맑은 냇물
가슴에 창도른 고향으로 달려간다

나를 가르치던
거센 물살 거슬러 오른 힘찬 고기 떼

은빛 비늘 세우는
긴장된 숨결
휘둥그런 눈동자

생각해보면
삶은 한 떨기 뜬구름 아닌
의지 도전 동반한 아름다운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