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수돗물과 국민 건강 심포지엄 28일 개최
K-water, 수돗물과 국민 건강 심포지엄 28일 개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10.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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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L 수돗물 마시면 체내 콜레스테롤 개선효과 있어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K-water(사장 최계운)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 병원 내)에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병석), 환경 독성보건학회(학회장 박광식)와 함께 ‘수돗물과 국민 건강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윤후덕 국회의원, 이병석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백명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전항배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등 물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보건의학, 환경공학, 영양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수돗물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K-water가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전환을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환경 독성보건학회와 공동으로 ‘수돗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를 공개하기 위한 것이다.

이 연구는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건강한 성인과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수돗물, 정수기물, 먹는 샘물 군으로 나누어 하루 1.5L씩 한 달간 섭취하게 하고 신체 변화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했다.

그 결과, 세 종류의 물은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돗물을 마신 그룹은 샘물이나 정수기물을 마신 그룹에 비해 몸에 나쁜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이 각각 3.3%, 10%나 감소됐다. 또한, 몸에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외에도 ‘물 마시기 100일간의 체험프로젝트’를 통해 체지방 개선, 혈압 감소, 피부 개선 효과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철우 강남세브란스 교수(내분비내과)는 “단기간의 실험에서도 콜레스테롤 등 지질대사가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수돗물 속에 포함된 미네랄과 함께 평소 마시던 양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인해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활성화된 결과로 생각된다”며, “물에 관한 연구가 국내에는 아직 부족한 만큼 장기간에 걸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은 ▲수돗물에 대한 인식 진단 및 개선방안 ▲국민이 바라는 수돗물 ▲수돗물 음용과 건강영향 평가 등 5건의 주제발표와 ‘보건 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수돗물과 국민 건강’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수돗물 음용률이 낮은 가장 큰 원인은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에 기인하므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해 의료계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수돗물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건강한 물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고 먹는 물에 불필요한 돈 낭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