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옥철 구간 5곳 중 4곳이 ‘9호선’
최악의 지옥철 구간 5곳 중 4곳이 ‘9호선’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10.21 08: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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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창-당산 구간 가장 혼잡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출근길 지하철에서 사람들이 몰리면 기분과 피로도는 정말 지하철이 아닌 지옥철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최악이다. 최악의 지옥철 구간이 공개돼 장안의 화제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은 서울특별시에서 받은 지하철 혼잡 현황을 공개했다. 최악의 지옥철 구간은 오전 7시50분부터 8시20분 사이 9호선 염창역에서 당산역까지 가는 구간의 혼잡도가 237%로 나타나며 최악의 지옥철 구간으로 선정됐다.

2위는 9호선 당산에서 여의도, 3위는 노량진부터 동작, 4위는 여의도부터 노량진, 5위는 2호선 사당에서 방배 구간로 상위 5개 구간 중 4개가 9호선 급행열차 출근길로 나타났다. 이 구간 각각의 혼잡도는 234%, 216%, 212%다. 5위인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은 202%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오전 8시부터 8시 30분 사이 이수역에서 내방역까지, 군자역에서 어린이대공원까지 가는 7호선 열차 역시 혼잡도 172%를 기록해 최악의 지옥철로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적정 인원을 1㎡당 승객 3명으로 보고, 객차 1량당 160명이 타면 혼잡도를 100%로 정하고 있다. 9호선의 혼잡도 237%는 1㎡당 7명, 열차 1량당 380명이 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