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말레이시아서 7억불 해양설비 수주
현대중공업, 말레이시아서 7억불 해양설비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07.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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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E&P말레이시아사로부터 가스플랫폼 2기 수주

현대중공업이 2013년 완공한 미얀마 ‘쉐(SHWE)’ 가스생산플랫폼 전경.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에서 총 7억불 규모의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헤스E&P말레이시아社로부터 가스중앙처리플랫폼 1기와 생산플랫폼 1기에 대한 수주합의서(LOA, Letter Of Award)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중앙처리플랫폼(Central Processing Platform)은 총 3만3,000톤 규모로, 가스생산플랫폼에서 뽑아올린 탄화수소(Hydrocarbon)를 하루 4억3,000만 입방피트(ft3)의 가스와 1만5,000배럴(bbl)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로 분리한다.

이 설비들은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말레이시아 북동부 코타바루(Kota Bharu)시에서 북동쪽으로 150킬로미터(km) 떨어진 버가딩(Bergading) 해상 가스전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공사에 착수해 설계와 구매, 제작,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EPIC)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LNG 생산국인 말레이시아는 지난해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할 만큼 수요가 급증했다”며, “앞으로 동남아 지역의 해상가스전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유사 프로젝트를 선점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4년 동해가스전을 비롯해, 2012년 태국 봉콧(Bongkot) 공사, 지난해 6월 미얀마 쉐(SHWE) 공사 등 다수의 해상 가스전에 고정식 생산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제작·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