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Special]창조경제 선두산업, 공간정보
[공간정보 Special]창조경제 선두산업, 공간정보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6.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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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강국 대한민국 기반 바탕 국내 넘어 해외시장 선점 총력전

첨단기술 융·복합…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

‘정부 3.0’ 구축 일익 미래 먹거리 창출 견인

유비쿼터스, 21세기 토목형 창조경제의 비전.

‘창조.’

새 정부가 밝힌 핵심 경제트렌드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공간정보를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간 국토부를 이끌었던 건설 및 부동산, 교통 분야가 최근 주춤함에 따라 공간정보분야가 급부상하고 있다. 아직 조정할 정책 사안들과 많은 조율이 필요한 분야지만 IT 강국 대한민국 내에서의 공간정보산업은 눈부시게 팽창하고 있다.

공간정보란 흔히 지리정보에서 파생된 산업이다. 기존 2D의 지리정보를 3D로 변환하면서 그에 따른 부가가치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IT, 모바일 등 첨단기술과 융·복합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으며,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또 국민생활과 밀접한 SOC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교통서비스(ITS)와 위치기반서비스(LBC) 등 첨단생활정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내비게이션인데, 자동차산업 제2의 혁신이라 불릴 만큼 그 효과는 매우 크게 작용했다. 스마트폰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다.

 

■ 새롭게 도출되는 시장 잡아라

정부는 지난 1995년부터 국가공간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해 방대한 양의 공간정보를 생산해왔다. 지금껏 구축된 공간정보는 도로·건물·행정구역·항공사진·새주소 등 기본공간정보로부터 식생도·임상도·정밀토양도와 같은 주제정보, 그리고 주유소·시장·병원 등의 위치정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현재 전 세계 공간정보 시장규모는 2,700억달러(약 300조원), 매년 10%대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 미국에서만 약 50만명이 공간정보분야에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시장규모는 약 5조원, 업체수는 4,0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인 공간정보산업의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전통적인 분야(측량·지적·GIS)는 오히려 시장이 축소되는 실정이다. 반면 3D와 융합된 3차원 지도 등 새롭게 도출되는 시장을 통해 부가가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앞으로 국민중심의 서비스 정부를 구현하고자 하는 ‘정부 3.0’ 구축을 위해 공간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공간정보를 활용한 부처간 융합행정을 추진한다.

특히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기획·운영단계에서 산업계를 참여시켜 교육 내용을 개편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다변화해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 미래 먹을거리 찾아라

LX대한지적공사는 지난해 ‘비전 2025’와 뉴CI 및 BI 선포 이후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적재조사사업을 필두로 최신 측량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GNSS)센터 구축과 해양지적제도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3차원 지적정보와 공간정보를 연계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적 공간정보분야 신산업 육성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야심차게 출범한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브이월드를 통해 고품격 3D 영상지도를 제공한다. 공개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간단체인 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도 업계 발전을 위해 손을 걷어부쳤다.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청과 관련 부처간 협력을 통해 2,290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취업업계 및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대한측량협회는 기술자 권익보호, 해외진출 지원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특히 우수한 국내 공간정보 기술의 국외 전파를 위해 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 및 컨설팅을 실시해 측량 및 공간정보산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도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