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비상경영 체제 돌입
쌍용양회, 비상경영 체제 돌입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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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임금동결, 근무시간 연장 등

시멘트 업계가 건설경기 침체와 유연탄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쌍용양회가 임금 동결을 포함한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쌍용양회(대표 홍사승)는 "올해 6월부터 생산, 영업, 관리 등 전 부문에서 손익개선 대책을 시행하는 등 총력경영을 펼쳐왔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에 따른 국내 경기의 급격한 위축으로 기존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비상경영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한 비상경영 체제의 주요 내용은 3년 연속 임금 동결과 평일 근무시간 1시간 연장, 토요일 정상 근무, 연수성 해외출장 금지 등이다.

 

한광호 쌍용양회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우리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 3년 연속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말하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양회는 유연탄 가격 급등 등 인상요인이 산재해 따른 시멘트 가격 조정없이는 회사 생존자체가 위태롭다고 보고 지난 6일 5만 90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을 7만 4000원으로 인상했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