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 유가족 지원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늘(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인명구조, 피해자 수습과 장례 준비 또 유가족 위로와 유가족에 대한 설명,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그에 따른 향후 대책, 금일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여타 국제선 항공에 대한 대체편 마련 등 조치, 다른 항공사, 공항에도 긴급한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경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 기체는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29일 오후 5시 26분 기준 탑승자 181명 중 174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구조된 탑승객은 2명은 현재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희생자는 무안공항 내 임시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