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고농도 차염 소독설비 상용화 모델 개발
K-water, 고농도 차염 소독설비 상용화 모델 개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11.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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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에너지 절반·소독부산물 30배 감소… 해외시장 공략

K-water(사장 김건호)는 최근 염소가스에 비해 취급이 용이한 고농도 차염 소독설비 상용화 모델을 개발하고, 천안정수장 적용해 10월부터 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천안정수장에 설치한 고농도(12.5%) 차염 소독설비는 소금물을 전기분해 할 때 발생하는 화학 반응을 통해 원료와 에너지를 절반으로 줄이고, 소독부산물은 30배 감소시켜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이 장치는 K-water와 테크윈(주)가 공동 개발한 수돗물 수처리기술로, 국제특허 출원 중에 있다.

한경전 K-water 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신기술개발로 그 동안 외국설비에만 의존하던 국내 수도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장적용이 가능한 실용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민간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해외 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수돗물의 살균·소독을 위해 주로 염소가스를 사용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누출 위험성으로 인해 염소가스사용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국내 중소규모 정수장에서는 편리함과 안전을 이유로 저농도 차염 소독설비(0.8%)를 일부 사용하고 있으나, 소독부산물 발생과 경제성이 낮아 확대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