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 동북아 디젤엔진 공급기지 ‘첫 삽’
대구시, 미래 동북아 디젤엔진 공급기지 ‘첫 삽’
  • 대구=김홍기 기자
  • 승인 2012.11.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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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디젤엔진공장 기공식… 2014년 6월 본격 생산

세계최대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가 공동 투자해 글로벌 수요처에 디젤엔진을 생산 공급하게 될 ‘현대커민스엔진’이 첫 삽을 뜬다.

현대커민스엔진 기공식은 최근 대구 달성, 대구테크노폴리스 현장에서 이재성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Nobert Nusterer(노버트 너스테러) 커민스 부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지역 언론사 사장단 및 시·군 의원, 경제계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달성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본사와 생산시설을 모두 대구에 두게 될 현대커민스엔진은 현대중공업과 미국 커민스가 각각 50:50으로 공동 투자해 외자 3,300만 달러를 포함, 총 1억불을 투자하고 500명 이상의 인력을 대부분 현지에서 고용할 계획이다.

또 배기량 5,900CC~8,900CC급 4종의 산업용 고속디젤엔진을 연간 5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며, 올해 하반기 공장을 착공해 2014년 6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건설장비용 디젤엔진의 글로벌 시장은 2012년 1,533억 USD, 2017년 1,850억 USD 로 예상되며, 트럭, 버스 등 상용차, 건설장비, 선박, 발전기, 농기계를 생산하는 회사에 공급된다. 현대커민스는 2022년 매출 5억 7백만 USD를 목표로 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생산하는 건설장비 및 발전기에 전량 공급하며, 현대와 커민스의 해외 및 국내 공급망을 통해 디젤엔진을 각 수요처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현대커민스에서 생산되는 디젤엔진 제품이 기계·금속과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지역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아주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승용차 위주의 가솔린 엔진에서부터 중대형 디젤엔진 분야까지 첨단 기술이전은 물론 대규모 투자로 인한 직?간접 생산유발 9조6,000억원, 고용유발 4,800명, 부가가치 유발 2조6,000억원으로 대구의 경제 지도를 다시 쓰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대구가 동북아시아의 생산거점으로써 세계최고의 디젤엔진 공급기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성서산단, 달성산단,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을 잇는 자동차 및 기계산업 클러스터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계·가공, 조립, 소재 분야의 협력업체 신규지정과 부품 국산화 등으로 지역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이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