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원 한강환경청장, 앙평 수변구역 매수토지 현장 발길
서흥원 한강환경청장, 앙평 수변구역 매수토지 현장 발길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3.02.23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전진선 양평군수와 현장 살펴보고 대화나눠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전진선 양평군수와 만나 양평군 관내 수변구역매수토지 현황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협의했다.

서흥원 한강청장은 22일  양평군 양평읍 오빈리 양평생활문화센터 주변과 남한강 양강섬 일대를 수변생태벨트로 잇는 ‘수풀로’ 사업과 관련, 전진선 양평군수와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전진선 양평군수는 “현재 3만2천명 수준인 양평읍 인구가 올해 안에 4천 세대의 신축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양평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쾌적한 공원 조성에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행한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도 “남·북한강이 모두 흐르는 양평군은 팔당상수원으로 인해 가장 큰 규제를 받는 지역”이라며 “한강유역환경청은 양평군에 대해 규제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서흥원 청장은 “환경보호와 함께 지역발전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행정이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정책 중 하나인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는 총량관리계획 내에서 지역 개발이 이뤄지도록 한 것”이라고 답했다.

서 청장은 “수변생태벨트 조성과 관련, 양평군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지속해 나가겠다”며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강유역환경청과 양평군은 2021년 12월 한강수계관리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수변구역 토지매수로 생태복원이 이뤄진 지역을 활용해 수변생태벨트를 조성하는 ‘수풀로’ 사업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6억5천만원을 투입해 양평 오빈리, 대심리 지역에 생태습지와 및 체험시설, 주민휴식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행정협의를 마치면 오는 7월경 착공해 12월에 완료할 예정이다.

오빈리와 대심리 2곳 중 오빈리 지역은 떠드렁산 개발사업과 연계해 생태체험·환경교육 공간과 지역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대심지구는 국수공공하수처리시설 방류수를 활용한 생태습지와 자연정화 기능을 더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한편 서흥원 청장, 전진선 군수와 오찬을 함께 한 김선교 의원은 세미원의 국가정원 승격을 위해 양서면 일대 일부 하천부지 점용허가 등과 관련한 한강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왼쪽부터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오빈리 수변생태벨트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평군의회 윤순옥 의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이 오빈리 수변생태벨트 조성 현장을 점검, 대화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