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중동 3개국 방문··· 해외 건설수주 지원
원희룡 장관, 중동 3개국 방문··· 해외 건설수주 지원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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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사우디·이라크·카타르 방문
원희룡 국토부 장관.(사진제공 : 국토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사진제공 : 국토부)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원팀코리아’ 인프라 협력 대표단이 중동지역 3개 국가로 수주활동에 나섰다.

국토부는 어제(24일)부터 내일(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 중동지역 3개 국가를 대상으로 ‘원팀코리아’를 파견했다.

이번 방문은 고유가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지역에서의 우리기업 수주활동을 본격 지원하고 그동안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 주요 인사와의 축적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력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면서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 단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어제(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국부펀드(PIF) 총재,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건설기업들의 사우디 핵심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지원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수주지원단 파견, 사우디 왕세자 방한 및 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 개최 등을 통해 이어져 온 양국의 고위급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 단계 발전된 협력관계를 이끌어 낸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야시르 알루마이얀 PIF 총재를 면담하는 자리에서는 PIF가 발주하는 사우디 내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 등을 논의, 모듈러 주택 관련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원 장관과 PIF 총재는 지난해 사우디 수주지원단 파견 시 처음 만나서로의 협력의지를 확인한 바 있다.

사우디 왕세자 방한 시에는 삼성물산과 PIF 간의 모듈러주택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 만남에서는 삼성물산과 PIF는 모듈러 주택협력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마제드 알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는 주택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공동실무회의 개최, 박람회 개최, 연수과정 운영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오늘(25일) 이라크에서는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고위급 협의, 국내기업 수주지원 및 건설현장 방문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티르 알그레이리 무역부 장관과는 이라크 정세, 팬데믹 등으로 연기됐던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개최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양측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2017년 이후 5년만에 공동위원회 재개 논의를 통해 고위급 협력 채널을 재가동하고 이라크 재건사업과 대형 프로젝트에 국내기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라자크 알사다위 교통부 장관 등 주요 인사와 만나 IS와의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 등 교통망 재건사업 협력 및 우리기업 수주지원을 위한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바그다드 경전철(BET) 사업은 최근 이라크 신정부 구성 후 사업 추진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고위급 수주활동은 국내기업 진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일(26일) 카타르에서는 자치행정부 등 고위급 인사를 면담해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기업 애로해소를 지원한다.

특히 국내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도하 메트로 사업의 공사대금 미지급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카타르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8위의 중점 협력 국가로서 카타르 ‘Vision 2030’ 및 지난해 월드컵 개최 등에 따라 도로, 공항, 원유·가스 등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지속적인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방문의 성과가 주목된다.

원 장관은 “실질적인 수주성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우리기업의 우수한 역량 홍보를 통해 협력관계를 돈독히 이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기업 해외건설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원팀코리아를 파견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