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경기 침체 불구 실적 ‘호조’
LG하우시스, 경기 침체 불구 실적 ‘호조’
  • 김미현 기자
  • 승인 2012.08.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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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 체질 개선 ‘好好’ 하반기 실적 증가 이어질 듯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2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LG하우시스가 하반기에도 꾸준한 이익실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악의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업부문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창호재 부문에서 국내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창호와 유리가 결합된 완성창호세트의 판매비율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기에 PVC 및 알루미늄 창호재 제품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상승하면서 분기별 매출액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4분기에도 PVC, MMA 및 가소제 등 저가 원재료의 투입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한 실적호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하우시스의 하반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부터 신규 사업인 알루미늄 창호와 기능성 로이유리 제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기 때문.

원용진 이트레이드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LG하우시스의 실적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하반기에는 각 사업부문의 체질개선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공장이전에 따른 이익 168억원의 특별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완성창사업 추진과 유통혁신 등 사업구조 전환에 힘쓰고 국내시장 위축에 대비해 글로벌 B2B소재사업을 집중 육성해 경영실적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6410억원(2.1%), 영업이익 330억원(101.2%), 당기순이익 194억원(80.5%)의 2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