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청평~춘천 38분만에 주파한다... ‘제2경춘국도건설사업’ 본격화
남양주~청평~춘천 38분만에 주파한다... ‘제2경춘국도건설사업’ 본격화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9.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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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 예정… 지역주민 반색

청평역세권 일대, 제2경춘국도 개통 대형 교통호재 영향 ‘관심’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국립해양교육센터’ 등 개발호재 만발

‘청평 스위트클래스’ 위치도.
‘제2경춘국도’ 노선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경기 남양주와 춘천을 잇는 제2경춘국도건설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2028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면서 도로가 지나가는 지역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경기도는 제2경춘국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로 발주했으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에 세부설계를 추진한다. 또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구간을 4개 공구로 분할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공구별(설계사+시공사)로 입찰해 공사 추진 속도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준공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상호공유 해 준공일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제2경춘국도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 분기점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33.6km를 잇는 4차로 신설,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조2,86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에서 강원권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기존 국도46호선을 이용할 경우 50분대에서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며, 고속도로와 국도로 교통량이 분산되고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상습 지정체 구간이 감소해 일대 교통 환경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경춘국도사업은 도에서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지난 2018년 11월 건의해 국가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이듬해인 2019년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공기 단축을 위해 공사 구간을 경기와 강원 각 2개 구간씩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추진한다. 경기 제1·2공구는 서울국토관리청이, 강원 제3·4공구는 원주국토관리청이 담당한다.

제3공구 사업의 발주금액은 2,902억원으로 예정됐다. 교량 3,358m(12개), 터널 2,505m(7개), 교차로 1개 등 총 10.21km 도로를 신설한다. 제4공구 사업 발주 금액은 1,549억원이다. 교량 819m(3개), 교차로 1개를 포함해 총 7.59km 도로를 개설한다.

이 밖에 강원도는 제2경춘국도 종점부에서 춘천 시내로 직접 진입하는 도로망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으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평역세권 일대는 제2경춘국도 개통이라는 대형 교통호재의 직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지역 주민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청평역세권은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을 비롯해 ‘국립해양교육센터’, ‘북한강 첫년뱃길’ 등 여러 개발호재가 추진되면서 수도권 최대 레저 휴양지에서 관광산업을 선도하는 핵심지역으로 한 단계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은 청평의 황금기였던 70~80년대의 역사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이자, 30여년 전 청년문화의 중심지였던 청평을 도농상생과 세대통합의 장으로 만드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5년에는 한해 121만여명의 관광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청평 지역을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더불어 청평역 인근에 국립 해양교육센터가 들어서는 것도 청평역세권 일대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중앙내수면연구소가 떠난 자리 7만6,000㎡에 건립되는 해양교육센터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및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이끌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가평군 소재 수상레저 업체와 연계해 수상레저 안전 교육 및 보트를 포함한 수상레저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7080 청평고을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부지 내 저수지를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해 운영한다.

굵직한 대형 교통호재와 개발호재에 힘입어 앞으로 청평역세권에 쏠리는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