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고물가에 휴게소 '떡꼬치'도 전년比 13% 올랐다
민홍철 의원, 고물가에 휴게소 '떡꼬치'도 전년比 13% 올랐다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9.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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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물가 2020년 대비 5배 이상 껑충, 최근 3년 중 가장 이례적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5개의 판매가가 무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휴게소 음식은 ‘떡꼬치’가 1위를 차지했다. ‘떡꼬치’는 3,548원에서 4,009원으로 전년 대비 13.0%나 판매가가 급등했다. 2위인 ‘아메리카노’는 3,907원에서 4,412원으로 전년 대비 12.9%가 올랐으며, 3위인 ‘호두과자’는 4,414원에서 4,933원으로 11.8%로 가격이 뛰었다.

그 외 품목은 ▲라면 4,440원→4,920원(10.8%) ▲핫도그 3,802원→4,189원(10.2%) ▲돈가스 8,941원→9,612원(7.5%) ▲우동 5,890원→6,285원(6.7%) ▲비빔밥 8,425원→8,879원(5.4%) ▲국밥 8,199원→8,615원(5.1%) ▲카페라떼 4,772원→4,797원(0.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최근 3년 간 평균 판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폭등한 것은 이번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총판매가 오름세를 분석했더니 2020년은 평균 5,504원으로 전년 대비 1.4%(78원)가 인상됐고, 2021년에는 평균 5,634원으로 전년 대비 2.4%(130원)가 올랐다.

반면 올해에는 평균 6,065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7%(431원)나 폭등하면서 2020년의 상승률 1.4%에 비해 무려 5.5배나 뛰었다.

민홍철 의원은 “연일 치솟는 물가에 추석을 앞두고 귀경길 음식에도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부는 고물가 상황으로 인한 민생경제 부담을 하루빨리 안정시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총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