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강남, 국내 최초 쌍동선형 초쾌속 여객선 ‘코리아 프라이드’호 명명식 개최
(주)강남, 국내 최초 쌍동선형 초쾌속 여객선 ‘코리아 프라이드’호 명명식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2.08.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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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백령도까지 3시간 40분 만에 주파

코리아 프라이드호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강남(대표이사 정태윤)은 국내 최초로 건조한 초쾌속 여객선 ‘코리아 프라이드’호의 명명식을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전장 72미터, 전폭 16미터, 최고 속도 40노트(약74km)에 550여명의 인원 수용이 가능한 대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인천항에서 백령도항을 3시간 40분 만에 운항한다.

명명식 행사에는 운항선사인 고려고속훼리㈜, 건조사인 ㈜강남, 해양수산부 및 한국선급 관계자, 기타 업·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국내 최초로 건조된 초쾌속선으로 조선 강국인 대한민국 초쾌속선 건조시대의 개막이며 우리나라 조선업의 또 하나의 영역이 창출돼 기쁘고 감격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초쾌속선 선박 수주가 이어져 (주)강남이 수주 호황을 누리고 해외 수출이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포부를 알렸다.

건조사인 ㈜강남 관계자는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객실을 1층에만 배치해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고 넓고 쾌적한 객실과 함께 계단 없이 출입구로 승하선을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건조됐다”라며 “시운전을 통해 저진동, 저소음 등 쾌적한 승선 환경을 확인했으며 승객 실전 대피훈련 테스트에서 선박의 안정성, 내항성, 생존성, 조정성 등을 확보한 최고의 선형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최고급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꾸며진 선실과 함께 항공기 1등석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편안한 시트, 고급 호텔 수준의 수유실, 의무실,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보관석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도서민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장례지원 운구실, 반려 동물실, 자전거 적재 거치대도 완비하고 있다.

㈜강남 정태윤 대표이사는 “코리아 프라이드호가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모든 승객을 안전하고 빠르게 수송해 해상 여객 수송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는데 일조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남은 1975년에 정부로부터 주요 방산업체로 지정받아 FRP선, 알루미늄선 등 다양한 선박을 제조하는 회사로서 국내 대표 도료 회사인 강남제비스코㈜의 계열회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