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메타갤러리 라루나’ 신진작가 특별전 개막
희림, ‘메타갤러리 라루나’ 신진작가 특별전 개막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8.1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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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영 & 최규현 ‘빛의 유희, Light and Joy’
송지영 작가 전시관 전경(왼쪽)과 최규현 작가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희림.
송지영 작가 전시관 전경(왼쪽)과 최규현 작가 전시관 전경. 사진제공=희림.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희림이 운영하고 있는 메타갤러리 ‘라루나’가 신진작가 두명의 특별 기획전을 10일 오픈했다.

메타갤러리 라루나(Metagallery LaLuna)의 특별 기획전인 신진작가 송지영, 최규현의 ‘빛의 유희’ 전시관은 ‘빛’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이용하지만, 서로 다른 컨셉을 가진 두 작가를 위해 각각의 작가별 전시 공간으로 구성된다. 반면, 내부와 외부의 연속성을 이용한 유연한 공간 시퀀스를 연출해 서로 다른 두개의 빛이 마주본다는 컨셉을 공간화 했다.

두 작가는 회화의 대상, 회화 기법, 회화의 도구 등 매우 상이한 요소들로 작품 세계를 구성하지만, 그 기저에는 ‘빛’이라는 동일한 모티브를 통해 작가의 개성을 발현한다. 메타갤러리 라루나는 이러한 두 작가의 공존과 병치의 관계성을 마주보는 형태의 전시관을 통해 관람객들의 무의식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했다.

송지영 작가는 LED 라이트를 작품 내부에 존재하도록 하면서 물성과 색감의 변화를 깊게 탐구한다. 메타갤러리 라루나는 이러한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관의 조도를 관람객이 직접 조절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버튼 하나로 작품에 디밍 연출을 더해 작품의 색감과 질감이 관람객의 손끝을 통해 다르게 지각되는 것을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빛의 인상’을 그리는 신예 작가 최규현은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을 본인의 이상적 전시 공간으로 손꼽아 왔다. 메타갤러리 라루나는 해당 미술관이 가진 모던클래식한 무드와 자연 속에 동화된 공간 컨셉을 이용해 최 작가의 전시관을 설계했다. 싱그러운 녹음과 쏟아지는 햇살이 어우러진 전시관, 별빛이 쏟아지는 전시관 등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이 마치 작가의 작품을 품은 듯한 인상을 준다.

이번 전시는 메타갤러리 라루나의 웹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감상할 수 있으며, 청담동에 위치한 오프라인 갤러리에도 동시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