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에 대형 개발호재까지… 외지인 몰리는 거제시의 이유 있는 ‘비상’
조선업 호황에 대형 개발호재까지… 외지인 몰리는 거제시의 이유 있는 ‘비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6.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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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올해 5월까지 18개월 연속 상승… 청약 시장도 활기
조선업 호황․대형 개발호재 따른 외지인 투자 랠리가 주요 요인… 신규 분양 ‘관심’

‘거제 한신더휴’ 조감도.
‘거제 한신더휴’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거제 부동산 시장이 봄바람을 맞고 있다. 거제시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황기에 돌입한 데다 다수의 대형 개발호재가 몰린 점, 거제시가 비규제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 등이 주요 요인으로 손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거제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20년 12월 96.88을 기록한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해 지난달에는 105.89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18년 8월 104.66 이후 약 4년여 만에 최고치다.

미분양 물량도 급감했다. 지난해 7월 497가구 수준이었던 거제시의 준공 전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9월 159가구, 10월 18가구 등을 거쳐 올해 들어서는 한 가구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2018년 이전 입주물량이 대부분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놓고 봐도 지난해 7월 1,449가구에 육박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11월에는 789가구로 급감했고, 올해 5월에는 580가구까지 줄었다. 이에, 거제시는 지난 2017년 2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4년 10개월만인 지난해 12월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청약 시장도 확 달라졌다. 지난해 4월 거제시 고현동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68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9,911건의 1순위 청약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14.51대 1에 달했다. 이에 앞서 약 1년 반 전인 2019년 10월 이 단지 바로 옆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거제유로아일랜드’의 1순위 경쟁률이 1.82대 1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8배가량 높은 괄목할 만한 수치다.

이같이 거제시 부동산 시장의 상승을 이끈 주요 동력으로는 늘어난 외지인 투자 랠리가 손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거제시 아파트의 외지 거래 비율은 62.4%에 달했다. 전체 6,609건의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서울 등 관할시도 외 지역과 거제시 외 경남 타지역 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건수가 4,125건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의 외지 거래비율인 30.8%(864건)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올해 1분기에도 거제시 외지투자비율은 50.89%로 절반을 넘긴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호황과 대형 교통호재, 여기에 비규제 이점까지 지니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아진 만큼 외지인들의 투자가 몰리면서 거제시장이 호황에 접어들었다”며 “이에 자극 받은 내지 수요도 반응하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조선업계는 10년 만에 초호황을 맞았다는 평가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 강화로 친환경 연료로 추진되는 선박인 LNG선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LNG선 기술력을 앞세운 우리 조선업계가 연이은 수주에 성공하고 있어서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 1분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절반 가까이를 수주했다.

이달에만 대우조선해양이 1조734억원 규모의 LNG 운반선 4척과 5,851억원 규모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삼성중공업은 이달 한국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 수주를 따냈다. LNG운반선 12척 규모로, 수주금액이 총 3조3,31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조선업 호황에 더해 거제시는 대형 교통호재도 갖췄다. 우선 국비 4조8,015억원을 투입해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추진을 본격화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4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KTX와 SRT를 통해 거제에서 서울까지 약 2시간 50분 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올해 2월에는 국토부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통영~대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계획을 포함시킨 확정안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통영시 용남면~거제시 연초면까지 4차로 30.5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1조8,811억 원이 투입되는 거제시의 숙원사업으로 손꼽힌다.

이뿐 아니다. 거제시에는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와 연결되는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도 추진중에 있다. 지난 4월 국토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총 사업비 13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안으로 가덕도 신공한 건설 계획은 기본계획 수립 착수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 신규 분양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2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신공영이 거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신더휴 브랜드 단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신공영은 경남 거제시 아주동 일원에 들어서는 ‘거제 한신더휴’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거제시 아주동 일원에 7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84·99㎡의 아파트 총 547가구 규모다. 단지는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됐다.

‘거제 한신더휴’는 원스톱 입지가 강점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내곡초가 위치해 있고, 거제시 유일 사립초등학교인 대우초와 지역 명문으로 불리는 거제 중·고도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여기에 반경 1.5km 내 마트․은행․병원․학원 등이 다수 위치한 근생상권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주목된다. 단지 인근 송정IC를 통해 부산․창원․김해․통영 등 광역 이동이 편리하고, 아주터널과 거제대로, 14번 국도 등을 통해 거제시 내 생활권도 빠르게 오갈 수 있다. 여기에 거제대로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아주동 우회전 나들목이 신설될 예정이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거제시 최초 한신더휴 단지의 상징성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도 갖춘다. 실사용 면적이 우수한 3면 발코니(일부 타입) 및 선호도 높은 판상형 설계를 전체 적용하고,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채광 및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청약 문턱이 낮고 투자가치가 높다는 점도 주목되는 요소다. 거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단지는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을 경과한 만 19세 이상이면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고 전용 84㎡ 타입은 추첨제 60%, 전용 99㎡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는 물론 청년, 신혼부부, 다주택자 등 다양한 수요에게도 청약 기회가 열려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 한신더휴’ 견본주택은 거제시 상동동 일원에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