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혁신기업] 이유씨엔씨, “친환경 도료 앞세워 에너지·탄소 저감 선도”
[에너지혁신기업] 이유씨엔씨, “친환경 도료 앞세워 에너지·탄소 저감 선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6.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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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평,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출범’ 에너지 생태계 변화의 장
이유씨엔씨, 친환경 에너지세이빙(saving) 도료 전문 기업 성장
특수도료로 글로벌 이슈 ‘탄소중립’ 대응 위한 연구 개발 매진
美 CRRC 인증 ‘국내 기업 최초’···올해 두 배 이상 성장 추진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탄소중립 정책 성공과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관련 업계가 눈 여겨봐야 할 점을 단연 기술력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4월 에너지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제4차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포럼’을 개최하고,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너지 혁신기업들은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를 출범했다.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는 앞으로 에너지혁신기업 간 민간 협력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에너지혁신기업들은 올 한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 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본보는 ‘에너지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혁신 주역은 에너지혁신기업’이라는 권기영 에기평 원장의 생각에 공감, 혁신기업들의 기술력과 올해 사업 방향 등을 보도한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이사가 사진포즈를 취했다.
최장식 이유씨엔씨 대표이사가 사진 포즈를 취했다.

■(주)이유씨엔씨

이유씨엔씨는 친환경 에너지 세이빙(saving) 도료 전문기업이다. 특수 도료를 생산해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및 개발에 매진하는 기술 강소기업이다.

최장식 대표이사는 “이유씨엔씨는 단·차열 성능을 강화한 독자 개발한 국내 순수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씨엔씨는 2022년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장식 대표이사를 만나 기술력과 올해 사업 계획을 들었다.

-창업 계기가 궁금하다.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의무화 정책으로 제로에너지빌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건물 에너지의 부화 최소화로 건물이나 빌딩에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건축물이다. 2020년 법 개정으로 새로 건축물을 세울 때는 관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노후화된 건축물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스티로폼 등 유기단열재는 지난해 12월 법 개정으로 더 이상 사용이 금지됐다.
건물 등에 사용되는 도료는 기술력을 가미하면 친환경 건축 소재가 될 수 있다. 즉 건물 외벽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단·차열 도료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온도 저감효과로 건물 에너지 효율에 기여할 수 있다.

-주력 사업 분야는. 

▲친환경 R&D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단·차열도료, 불연 단·차열도료(소화[消火] 성능 가미), 목재용 방염도료(화재 발생 시 도료가 부풀어 연소 방지), 철도방열도료 등 맞춤형 도료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제품들은 일반 건축물의 지붕 및 외벽, 공장 지붕, 산업체 플랜트 설비 등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 산업건축물, 철도레일, 변압기 등 다양한 산업군에도 사용된다. 특히 ‘태양열의 원적외선을 차단해 건축물 내부온도를 낮춰주는 에너지절감 기능성 단·차열도료 개발’에 주력한다. 

이유씨엔씨가 단·차열 도료를 실험하고 있는 컨테이너.
이유씨엔씨가 단·차열 도료를 실험하고 있는 컨테이너.

-적용되는 기술력은.

▲에너지절감 단·차열도료는 단열 성능을 나타내는 중공체와 차열성능을 보이는 무공체의 융합 기술로 도표 시 8~13도씨의 온도 저감 효과가 있다. 타 사 단·차열 코팅제보다 성능이 2배 이상 뛰어나다. 페인트 자체로 열전도율 및 일사반사율은 세계최고 수준의 성능을 나타낸다.
이유씨엔씨의 코팅제는 에너지를 연평균 25% 절감, 차세대 기능성 에너지 절감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시공 시 수 차례 도장이 필요한 타사 제품과 달리, 단 1회 도장으로 성능이 발휘돼 편리하고, 시간과 공사 비용도 절감한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과제로 20분이면 마르는 도료 성능 과제도 완료했다. 

-기술 개발이나 특허 인증은.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맞춘 신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화된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획기적인 제품을 생산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뿐만 아니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비도 구축했다. 
단·차열 도료로 미국 CRRC 인증을 취득했다. CRRC 인증은 도료업계 인증으로는 국내 기업으로 최초이며, 지난 3년간 까다로운 인증을 통과했다. 러시아 국가 공인 인증기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다수의 특허,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외 설치 실적은.

▲러시아 철도회사와 협약을 추진하고 러시아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환경산업기술원과 중소환경기업 사업화지원사업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파트너기업으로 사업화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킨텍스, 코엑스 등 전시문화공간 등 국내 62개 전시장과 공공다중시설에 제품 납품을 진행했고, 인천도시공사와 성과 공유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해에는 미얀마에 제품 샘플 수출을 완료했고 올해 10만 달러 수출이 예정됐다. 한국서부발전(인천)과 S-OIL POC 선정으로 발전시설, 사우디석유화학시설 등에 코팅제 특허 등록도 진행했다.

-업계에 바라는 점이나 건의할 점은.

▲전 세계적으로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저감하고자 저감 소재 및 기술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량 절감을 위한 노력에 도료 기업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에너지 세이빙 도료 등 도료 코팅 분야는 기술 개발을 통해 최근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ESG 분야의 적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도료 업계의 5대 메이저 기업들의 기술력 개발과 투자는 개인적으로 미진하다는 생각이다. 이유씨엔씨와 같은 기술력을 앞세운 에너지혁신기업들이 시장에 다수 진입, 경쟁할 필요가 있다.  

-올해 사업 계획 및 목표는.

▲특허 출원, 등록 등 2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추진한다.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 100만 달러 이상 제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유씨엔씨 단·차열 도료 제품 이미지.
이유씨엔씨 단·차열 도료 제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