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3월은 부진… 4월은 크게 개선 전망된다”
“건설경기, 3월은 부진… 4월은 크게 개선 전망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4.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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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3월 CBSI 전월比 1.3p 하락한 85.6 기록

건설재 가격 상승 압력… 중견 및 중소 건설사 지수 동반 하락
4월, 35.2p 상승한 120.8로 예상… ‘긍정적’이나 추를 살펴야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3월 건설경기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85.6을 기록, 다소 부진했으나 4월 지수는 3월보다 35.2p 상승한 120.8로 예상되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건산연은 CBSI는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지수가 17.9p 하락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인 74.6을 기록한 이후, 2월 12.3p 반등해 지수가 개선되는 듯했지만, 3월에 1.3p 하락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건설 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는데 이로 인해 CBSI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3월은 공사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개선되는데 일반적이고, 지난 2월에도 3월 전망치를 25p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과 달리 지수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건산연은 러시아 침공사태로 국제 자재와 연료 가격이 급등, 국내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으로 중견 및 중소 건설업체에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2년 4월 지수는 3월보다 35.2p 상승한 120.8로, 경기 상황이 3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다만, 최근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향후 추이를 좀 더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