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도심 부활 신호탄, 중구 선화동 일대 부촌 도약
대전 원도심 부활 신호탄, 중구 선화동 일대 부촌 도약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1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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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단지 브랜드타운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분양예정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조감도.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조감도.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탈바꿈하는 모양새다. 천(川)을 복원해 주거환경을 확 바꾸는 인프라 개선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이고, '제2의 판교'로 비상하기 위한 첨단 산업 특구 조성도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는 대전천 등 하상도로를 철거하고 하천 복원, 테마형 여가·문화공간 조성 등을 목표로 하는 '3대 하천 그린뉴딜' 사업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4,030억원(국비 3,082억원, 지방비 9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전천을 끼고 있는 중구와 주상복합이 속속 조성 중인 선화동 일대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작년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대전천을 복원 사업의 일환인 하상도로 철거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에 시는 대전천 복원 사업을 통해 원도심 재생과 경제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천이 복원되면 쾌적함이 높아지고, 천 주변을 따라 대규모 상권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지역 부동산 가치도 확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청계천, 양재천, 경기 성남 탄천변 등은 복원 사업을 거치면서 지역 명소로 떠올랐고, 일대가 부촌으로 탈바꿈했다"며 "대전 중구 부동산 역시 대전천 복원을 통해 수혜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지정된 점도 중구 선화동 일대 부가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지난 상반기 국토교통부는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선화구역과 대전역세권구역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 규모만 총 면적 약 124만㎡에 달하며,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모델로 진행되는 만큼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개발과 기업지원을 집적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에 맞게 주거, 문화 등 복합 인프라 확충으로 고밀도 혁신공간이 조성된다.

이처럼 중구 선화동 일대가 부촌으로 거듭나는 가운데 12월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에 총 1,873세대의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이루게 될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어서 관심이 쏠린다. 최고 49층 높이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세대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세대로 조성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공급된 1차(1,080세대)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5.3대 1로 마감되며 단기간 완판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후속 분양인 2차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선화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1차의 경우 아직 분양권 거래가 안되지만 중구 내 입주 단지 분양권 거래를 감안하면 최소 3억원의 프리미엄은 붙을 것으로 본다"며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고, 대전 내 새 아파트 공급이 지지부진한 만큼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 커져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대전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선보여 지역 주택시장에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단지 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화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이 눈길을 끈다. 데크, 필로티, 조경공간을 연계한 데크형 '하늘채 루미니티'가 적용되며 이곳 2~3층에는 각각 대전천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클럽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버뷰 라운지'가 들어선다.

화재 안전 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건물 외장재 및 피난안전구역 마감재는 준불연재 이상을 사용했으며, 피난 안전구역은 옥내소화전, 스프링쿨러, 자동 화재탐지설비, 제연설비가 적용된다.

또 비상용 승강기에 구급차 스트레처(환자 이송도구)의 사이즈를 고려해 넉넉하게 설계됐으며, 지상 1층에 방재센터를 설치해 소방대 접근성을 높였다. 피난용 승강기 및 세대 내 방화구획에도 하향식 피난구를 적용했으며, 세대 내 외부창호 인근에 스프링쿨러를 설치해 상부로 향하는 불길도 막을 수 있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연내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공급하는 단지는 이러한 고강도 대출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 받는데 부담이 덜하다.

한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의 견본주택은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하며, 12월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