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호 (주)간삼건축 CM감리부문 대표|부사장
박용호 (주)간삼건축 CM감리부문 대표|부사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2.04.23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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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감동을 주는 일 엔지니어의 사명입니다”


“신뢰와 감동을 주는 일 엔지니어의 사명입니다”

발주자, 시공자, 감리(CM)자 역할 수행한 토탈매니저 
‘모듈러 건축’으로 공학박사 취득... 이 분야 전문가

“쉬지 말고 공부하라!  현재 내 언행이 10년 후 나를 평가한다”
봄볕이 예사롭지 않다. 금방이라도 꽃비가 내릴 듯 밉도록 화창한 4월의 오후.
시끄러운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한 골목길을 돌아가니 아름다운 건물이 기자를 반긴다.

‘참~ 편안하다.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 오늘 간삼건축을 찾았다.

박 용 호 부사장!

30년 건설인생을 걷고 있는 그에게 대뜸 ‘간삼’은 어떤 회사냐고 물었다.

“세계 몇 위 하며 등수 따지는 회사가 아니라 신뢰를 주고 실천을 먹는 기업이지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탄탄한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CM?감리 등 고객만족을 추구하며 감동적인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기업이라는 자신에 찬 목소리다.

그의 경력은 완벽하다.
이른바 발주자, 시공자, 감리(CM)자 역할을 종합적으로 마스터한 기술자로서 건설산업을 추진함에 있어 예측불가능한 갈등과 문제를 조정하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고객이 감동한다는 것은 서비스 공급자의 기술력이 아니라 사람의 정성과 진정성입니다.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신뢰를 깨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점. 사람이 살고 기업이 돌아가는 절대조건 아닌가요?”
말하긴 쉬워도 실천이 매우 어려운 얘기다.

아마도 이것이 그에게는 일상 일인가 보다. 그래서인지 간삼건축 전 직원들도 가슴을 활짝 열려 있는 듯 하나같이 미소가 좋다.

그가 평소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대목이 있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쉬지 말고 공부하라. 현재 내 언행이 10년 후 나를 평가한다.”
이 얼마나 멋진 어록인가!

지난해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대내외적 활동 또한 왕성하다. 개인적 모임만 해도 20개가 넘는단다. 그래서일까. 그의 주변에는 사람이 많고 늘~ 기분좋은 얘기만 들린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과 멋이 아닐까 싶다.

그에게 또 하나의 멋이 있다. 왕년에 3년연속 전국수영대회 금메달리스트가 박용호 대표다.지금도 매일 새벽 수영을 하며 체력을 관리한다고…

참 순수하고 생각이 심플한 오늘의 주인공. 사랑을 받기보다 주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만나기를 좋아하는 그에게 현재 갖고 있는 포부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말한다.

“우리 간삼 직원들 모두가 지금보다 2배 더 월급을 받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고객감동은 서비스 공급자의 기술력이 아니라 사람의 정성과 진정성”이라며 ‘절대 무슨 일이 있어도 신뢰를 깨뜨리지 말아야 한다’는 절대조건을 강조하는 박용호 대표.

 



소박하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을 던지는 그의 말이 결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는 확신을 주고 있다.

선친도 토목기술자로 압록강 수풍발전소 건설사업에 참여했고 그의 아들도 현재 대우건설에 근무하고 있으니 이른바 3대 건설기술자 가족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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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여자와 결혼할 겁니다.”
잠시 기자의 정신을 깨우며 흔들어 놓은 그의 청초한 목소리가 자꾸만 귓전을 때린다.
나는 과연 뭐라고 할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그는 그도 알고 여자도 아는구나.

그 동안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을 비롯,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공로상, 자랑스런 중앙건축인상 등을 수상하며 또박또박 건설인생을 걸어가고 있는 박용호 대표.

Something new just for you! 인터뷰를 마치며 던지는 그의 메시지다.

글 : 김광년 knk @ ikld. kr
사진 : 한동현 kld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