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동부건설
[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동부건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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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도약… 수익모델 창출

동부그린발전소 시공… 발전 EPC 수행능력 강화

녹색건설 주도 ‘센트레빌’ 친환경 주거문화 선도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신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는 한편,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건설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은 올해 중장기 경영계획으로 ▲해외사업 매출비중 15% 달성 ▲밸류 체인(Value Chain) 확대를 통한 사업다각화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 등 3가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동부건설은 해외시장 철수 30여년 만에 재진출을 꾀하고 있다. 1970년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중동시장에 진출해 20억 달러에 이르는 해외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저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해외영업 조직을 정비하고 해외거점을 확보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올해는 성장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및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특히 소각로, 제철소 및 발전소를 주력으로 사업 참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개척하고 운영해 나갈 전문 해외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동부건설은 국내 공공시장 정체 및 수주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건설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신규 운영사업, 고수익 투자개발사업, 발전 EPC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해 지속가능한 사업영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동부건설은 광명 자원회수시설, 동부권 자원회수시설 등 다수의 환경시설 운영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이러한 운영사업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물, 폐기물, FM(Facility Management), 에너지 등 신규 분야의 운영사업을 발굴해 단순시공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고수익사업으로의 다각화에 매진한다.

투자개발 사업도 확대한다. 민자 도로복합휴게시설 사업 등 기획제안형 복합개발사업, 그룹사와 연계한 신규 사업모델 등 고수익 투자개발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특히 동부건설은 충남 당진군에 건립을 추진 중인 동부그린발전소를 통해 발전사업 설계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발전 EPC 수행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그린발전소는 5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로 구성되며, 회사장·비산탄진·폐수방류·철탑 등 4가지가 없는 ‘4無 발전소’로 최첨단 대기오염 방지설비가 설치된다. 온실가스 절감 신기술이 채택된 친환경 발전소로 오는 2015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동부건설은 공공부문에서 확대되고 있는 녹색건설의 수주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주력한다. 특히 철도·지하철, 수자원·하수처리시설, 폐기물 등 토목 및 플랜트 분야의 녹색건설 수주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올해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가 적용됨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하수고도처리·해수취수시설 신기술, 해상 풍력 발전 관련 기술 개발 등 녹색건설 분야 신기술 등록을 추진 중이다.

주택사업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물량보다는 사업성이 높은 핵심지역에서의 분양을 통한 이익 실현에 주력하고, 지속적으로 상품개발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부건설은 ‘가장 좋은 위치에 가장 좋은 집을 짓는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도심의 핵심 지역에 ‘센트레빌’을 공급해 지역의 랜드마크로서의 명성과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에는 서울·수도권에서 총 4,07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은 “회사 비전인 ‘지속성장하는 글로벌 건설서비스 회사’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다각화, 해외시장 진출, 기존사업 고도화, 사업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