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자재 기획] 올 골재수요 전년比 3.5%↑… SOC예산·주택공급 ↑ 관건
[건설자재 기획] 올 골재수요 전년比 3.5%↑… SOC예산·주택공급 ↑ 관건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03.0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2021년 골재수급계획서 발표
수급안정화 위해 산림골재 증산 및 EEZ 바닷모래 검토
골재채취 현장 사진.
골재채취 현장 사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올해 SOC 예산 증액 및 주택공급 확대 정책과 3기 신도시 구체화에 힘입어 건설기초자재인 골재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2021년도 골재수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골재 수요는 2억4,289만1,000㎥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골재원별로는 모래가 1억1,658만,8000㎥(48%), 자갈이 1억2,630만3,000(52%)이다.

앞서 한국은행 경제전망보고서(2020.11)에선 2021년 건설투자가 주택 착공 및 수주 개선 등의 영향과 정부 SOC 예산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고 분석했다. 

건설투자액은 한국은행의 2021년 건설투자 전망치(전년동기대비 0.5% 증가)를 적용해 262조원으로 추정됐다. 골재 수요 전망은 올해 국내 건설투자 전망치 262조원에 골재 원단위(926㎥/10억원)를 적용해 추정한 분석이다.

지역별 골재 수요는 수도권이 41.0%, 경상권이 26.3%, 충청권 14.7%, 전라권 10.9%, 강원 4.9%, 제주 2.3% 순이다. 이는 올해 레미콘 출하 비중, 지역별 건설공사 계약 실적 등을 토대로 추정했다.

올해 골재공급 계획은 지역별 자체 공급을 원칙으로 하되, 부족분은 EEZ바닷모래 및 인근 지역 반출·입을 조정해 권역별 골재수급의 안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천연 골재원의 채취여건 및 감소 추세를 고려해 산림골재와 부순골재를 최대한 활용하고, 순환골재 등 대체골재도 활성화한다.

자체 모래 생산이 부족한 권역은 지역 내 부순모래 생산을 활성화하고, 서해EEZ를 비롯해 옹진과 태안 등 연안 바닷모래 반입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2021년도 골재공급은 유통 과정의 손실을 고려해 내년도 골재수요 전망치보다 5.3% 여유를 두고 2억5,575만7,000㎥로 계획했다. 그 중 산림골재가 1억544만5,000㎥(41.2%)로 가장 많이 공급되고 육상골재가 4.6%, EEZ 바다골재가 3.5%, 연안 바다골재가 3.4%, 하천골재가 1.9%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골재수급 안정화를 위해 채취허가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산림골재는 신규채석단지 지정인하 기존 토석채취허가지의 생산시설 증대 및 허가물량 확대 등을 통해 산림 골재 증산을 검토한다.

또 안정적 바닷모래 공급여건 조성을 위해 신규 바다골재 채취단지를 지정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게 된다.

아울러 부순골재 및 순환골재 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선별·파쇄 골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공사 중 발생하는 암석이 사장되지 않도록 발주기관과 협조하고 토석정보공유시스템을 활성화한다. 순환골재는 인식개선 및 사용 활성화를 위해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소규모 골재채취예정지 지정제도도 폐지한다. 채취량 50만㎥ 미만의 소규모 골재채취의 경우 골재채취예정지 지정대상에서 제외를 검토한다.

품질확보 기반 조성도 마련한다.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건조시멘트모르타르용 골재에 대한 품질 기준을 제정한다. 품질점검을 위해 국토부와 지자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현장 품질조성 의무화 규정도 마련한다.

동태적 골재 수급상황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골재정보시스템 상 권역별 골재수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 지난해 골재산업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한국골재산업연구원’(이사장 박도문, 원장 심재홍)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속가능한 골재산업이 되도록 품질관리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