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 3차년도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추진
환경재단, 3차년도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추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3.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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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한국생산성본부, 인천광역시 및 5개 자치구 등과 MOU 협약 체결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환경재단(이사장 최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직무대행 이규현)가함께 진행하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3일 인천광역시 및 5개 자치구(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서구) 와 함께 비대면 MOU 협약을 체결했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자원으로서 가치가 있음에도 버려지는 커피박을 재자원화 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한국생산성본부 그리고 환경재단이 2018년 9월부터 함께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2018년 처음 시작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에서는 커피박을 활용한 친환경 목재데크를 만드는 (주)동하(대표 황재순)에서 협력기업으로 참여해 큰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커피박 재자원화를 위한 공공 수거 시스템 도입과 재자원화의 사회적 시스템 마련을 통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는 모델을 구축해 왔다.

2차년도에는 환경부,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등 10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커피박 공공 수거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뿐만 아니라 인천시 남동구·부평구·서구가 MOU를 통해 공공수거에 참여해 인천시 내 증가하는 커피박을 효과적으로 수거하고,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저소득계층의 지역 일자리 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로 인식되던 커피박의 재자원화를 통한 환경적 가치 창출은 물론 공공 시스템 안정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뜻하는 말로, 흔히 ‘커피 찌꺼기’로 불린다.

1인당 연간 커피소비는 328잔(2019년 기준)으로 국내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커피박 처리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카노 한 잔 추출 시, 약 98%의 커피박이 버려진다.

매년 발생하는 커피박만 14만9,038톤(2019년 기준)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크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MOU를 통해 인천시 5개구(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서구)내 커피전문점들의 수거 참여 신청을 받은 후,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월 평균 50톤의 커피박 수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기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커피큐브, 트래닛  등)과 협력해 커피박 활용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온라인 포털사이트 광고 및 이벤트 등을 통해 커피박 재사용 가능성을 알리는 시민 인식 제고 활동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3차년도의 가장 큰 목표는 인천시와 중구를 포함한 5개 구의 참여를 통해 2차년도보다 더 많은 양의 커피박을 수거하고 재자원화의 지역 자생적 모델을 인천시 전체에 확산시키는 것“ 이라고 말했다.

해당 구(중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서구)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가운데 커피박 공공수거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coffeebak.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