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면적 극대화한 특화설계, 실수요자 마음 사로잡아
실사용면적 극대화한 특화설계, 실수요자 마음 사로잡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0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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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발코니 혁신설계 등 도입… 청약경쟁률·가격상승률 높아
시그니처 광교 투시도.
시그니처 광교 투시도.

아파트부터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기숙사 등 가리지 않고 실사용면적을 극대화시키는 특화설계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은 업무를 비롯해 여가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넓은 생활공간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특화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은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9월 HDC아이앤콘스가 경기 파주시에 분양한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가 청약경쟁률 6.64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한 것이 대표 사례다. 이 아파트는 파주 운정신도시 사상 최초로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11월 금성백조가 분양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예미지 더센트럴'도 전용 테라스 설계로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하면서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는 펜트하우스에 6Bay 구성 및 전용 테라스 설계를 도입해 서비스면적을 약 66.83㎡가량 제공하는 등 더 넓은 주거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하면서 41.5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한 단지는 프리미엄도 더 높게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경기 안산시의 '킨텍스 원시티'(2019년 8월 입주)의 전용 84㎡T1은 올해 12억7,000만원(13층)에 거래돼 분양가(5억7,870만원)보다 7억원 가까이 올랐다. 반면 테라스가 없는 전용 84㎡B는 11억500만원(8층)에 매매돼 분양가(5억3,200만원)보다 5억7,000여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부동산 전문가는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하는 것은 수요자들에게 이전부터 인기가 있었지만 최근 재택 등 실내 생활이 늘어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라며, "테라스와 발코니 등 서비스공간들이 수요자들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아파트, 상업시설을 넘어서 다양한 공간으로 확산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사용면적을 극대화 시키는 특화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시그니처 광교'의 숙소인 'S-Live'는 전 호실 발코니 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하며, 근로자의 주거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럭셔리 평면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 타입에 3개 발코니를 제공해 수납을 극대화하는 등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며 'ㄷ'자형 주방 설계로 동선을 최소화하고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무인택배함, 코인세탁실 등 자체 생활편의시설이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 내 커뮤니티 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시그니처 광교 S-Live'는 총 144실 전용 29·31·40㎡타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1.5룸과 2룸으로 설계된다.

경기도 광교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 14-1블록에 들어서는 '시그니처 광교'는 대지면적 1만 5,237.2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 795.13㎡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 숙소,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지식산업센터와 숙소가 별동으로 구획되어 주거 쾌적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업시설 '엘시티 더몰(the MALL)'은 해운대 바다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테라스 설계를 선보인다. 먼저 1층에 위치한 전면 호실의 경우 창 밖으로 바로 앞에 위치한 해운대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해 해운대 방문객들이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 2~3층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통창은 물론 테라스까지 조성해 바다를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으로 설계해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시화MTV 거북상업 4-3BL에 생활숙박시설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 시티'에도 전 호실에 발코니가 적용되며 일부 호실은 복층 및 테라스 특화설계가 도입된다.

모든 객실에 적용되는 발코니는 최대 면적이 30㎡에 달하고 발코니 출입창은 카페처럼 폴딩 도어가 설치된다. 단층 타입의 경우 거실 층고가 최대 2.9m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 26~120㎡ 총 275실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에 테라스하우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A10BL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42층 규모로 아파트 7개 동과 테라스하우스 2개 동을 포함한 총 1,50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중대형 면적(84~205㎡) 위주로 구성되며, 이 중 테라스하우스는 139~198T㎡ 타입으로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