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스크, 디지털 트윈 가속화… 제조 및 건설 산업 혁신 이끈다
오토데스크, 디지털 트윈 가속화… 제조 및 건설 산업 혁신 이끈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1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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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시스템 등 BIM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오토데스크 Tandem™ 공개
제조업 디지털 트윈 실현 위해 로크웰 오토메이션과 협력·시뮬레이션 및 가상 커미셔닝 지원
건설 데이터 가상화 지원하는 오토데스크 Tandem(텐덤) 공개.
건설 데이터 가상화 지원하는 오토데스크 Tandem(텐덤).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오토데스크가 제조 및 건설 산업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속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과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오토데스크는 제조, 건축 및 건설 시장의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오토데스크는 건설 프로젝트의 데이터 가상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오토데스크 Tandem™(텐덤)을 공개했다.

건설 프로젝트 진행 시 건물, 구조물 설계부터 시공까지 건물 생애 주기 전반에 걸쳐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대다수의 경우에는 프로젝트 완료 후 데이터가 흩어지거나 사용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하지만 건물 수명 가치의 80%가 운영 단계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공 완료 후 발주처에게 건축 정보와 데이터를 양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에 오토데스크 Tandem은 건설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형식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 모든 데이터를 아우르는 디지털 허브를 구축한다.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실제 설계 모델을 가상 모델에 반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에스컬레이터나 전기, 냉난방 시스템 성능 등 건물, 교량 및 구성 요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Tandem은 건설 산업의 필수 기술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빌딩정보모델링)을 기반으로 한다. BIM은 건축물 생애 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3D 모델 기반으로 통합 및 활용한다. Tandem은 모든 프로젝트 모델을 단일 플랫폼으로 가져와 건물 자산에 대한 메타 데이터를 생성하고 프로젝트 전 단계를 가상 세계에서 구현한다. 건축가와 엔지니어는 설계, 시공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 상에서 관리해 프로젝트 완료 후 발주처나 운영자에게 데이터 양도가 용이하다.

이 밖에도 오토데스크는 제조 산업의 디지털 트윈 가속화를 위해 로크웰 오토메이션(Rockwell Automation) 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제조 프로세스와 공장 운영, 관리가 점차 복잡해지는 가운데 양사는 협력을 통해 제조 엔지니어링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공장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토데스크는 자사의 Product Design & Manufacturing Collection(제품 설계 및 제조 컬렉션)에서 제공하는 2D 및 3D 디지털 팩토리 레이아웃 툴과 로크웰 오토메이션이 제공하는 에뮬레이트3D(Emulate 3D)의 시뮬레이션 기능을 연동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오토데스크 Product Design & Manufacturing Collection 고객들은 공장 설계 단계에서 기계 운영이나 기능에 대한 매개 변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디지털 상에서의 제조 시연과 시뮬레이션, 가상 커미셔닝이 가능하다.

가상 커미셔닝(Virtual Commissioning: 가상 세계에서의 시범 운영)은 기업들이 제조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가동, 실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계 모델과 자동화 시스템을 연동하고, 3D 캐드 모델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한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전에 가상 세계에서 시뮬레이션을 진행, 프로세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 및 대응하고 제조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오토데스크는 제조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고객이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창출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오토데스크의 Tandem 플랫폼과 로크웰 오토메이션과의 협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제조 및 건설업계에 본격화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오토데스크는 우리 업계가 이같이 앞서가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국내 디지털 및 그린 뉴딜을 견인하면서 업계 혁신을 이뤄가는 데 적극 돕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