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으로 거듭난 SR, 공공서비스 강화 선도한다
공기업으로 거듭난 SR, 공공서비스 강화 선도한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0.04.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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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 공익할인 315억원, 영업할인은 166억원 기록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공기업으로 지정된 SR(대표이사 권태명)이 공공서비스를 강화해 지난해 SRT의 공익적 할인 금액이 315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RT 운영사 SR은 지난해 준시장형 공기업으로 지정되면서 국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열차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 대상의 다양한 할인제도 신설 등 공공서비스를 크게 강화했다.

우선 지난해 임산부, 다자녀, 기초생활대상자, 청소년 등 공공할인 대상을 신설해 3만명이 이용해 총 3억2천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적용 대상 열차도 25개에서 전체 운행열차의 절반인 60개로 늘려 이용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75% 할인을 받아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 유아 연령을 만 4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전년대비 18.5% 증가한 12만8천명이 이용해 유아 할인금액은 총 33억원으로 나타났다.

공공할인을 분야별로 보면 만 65세 이상 경로할인(주중 30%)이 96만7천명(10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만 6세 이상 만 13세 미만 어린이할인(50%)이 58만9천명(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장애인 할인 45만명(보호자 포함, 58억8천만원), 국가유공자 할인 6만8천명(16억원), 군장병할인 10만명(1억6천만원) 등이었다.

SRT 공공할인 종류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무임으로 승차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제도도 있다.

안내견이 고객 좌석에는 앉지 않지만 장애인 옆에서 편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좌석 밑을 확보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SRT에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44회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SR은 SRT 운임을 기존 고속열차 대비 10% 저렴하게 책정한데 더해, 출근열차(40%), 가족동행(30%), 조조심야할인, 역귀성할인 등 영업할인을 통해 고객에게 166억원의 교통비 부담을 줄였다.

또한 수도권 신도시 출근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동탄-수서역간 출근열차를 ’19.3월부터 도입해 열차당 300명 가량 이용함으로써, 인접 출근시간대 열차 혼잡도를 크게 완화시켰다.

SR은 고객서비스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심야시간대 열차지연 시 교통비 지급,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한 특실물품 개선, 역·열차 내 의류오염을 비롯한 소액보상 절차를 간소화 해 고객서비스를 높였다.

이처럼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도입하고 탄력적인 운임정책 등을 통해 SRT 이용객은 2018년 2,196만명에서 2019년 2,396만명으로 9.1% 증가했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