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영업적자 이어져...영업손실 1조3천566억원
한전, 영업적자 이어져...영업손실 1조3천566억원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2.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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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이용률 상승과 유가 하락 불구
판매량 감소 및 설비투자 증가
온실가스배출권 무상할당량 축소 주원인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이 28일 2019년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연결기준 매출 59조928억원, 영업손실 1조3,566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은 1조5,348억원, 영업이익은 1조1,486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영업손실의 주요 증가원인으로 냉난방 전력수요 감소 등에 따른 전기판매수익 하락(판매량, 전년대비 1.1% 감소)과 무상할당량 축소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급증을 꼽았다.

또한 설비투자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감가상각비·수선유지비 및 미세 먼지 대책에 따른 비용 증가 등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한전과 발전자회사를 비롯한 전력그룹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여건에 대응해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안정적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시공 기준개선 등으로 2조1,000원 규모의 재무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원전이용률 상승(70% 중반대) 등이 한전의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환율 및 국제연료가격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그룹사 간 협력강화와 경영효율화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실적개선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