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 팀 코리아, 'A1 GP 2008~9 시즌' 출사표
A1 팀 코리아, 'A1 GP 2008~9 시즌' 출사표
  • 안상석 기자
  • 승인 2008.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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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공식 창단…황진우, 정의철, 문성학 등 3명 드라이버 확정

전 세계 정상급 레이서들이 자국의 명예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A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에 'A1 팀 코리아'가 당당히 출사표를 던졌다.

 

A1 팀 코리아는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13일 창단식을 갖고,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열리는 'A1 GP 2008~9시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 13일 오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A1팀코리아 공식창단 기자회견 장면. 데비드 클레리(아시아 퍼시픽 CEO), 유리우(중국팀 구단주), 이혁수(굿이엠지 대표), 이상봉(디자이너), 김정용(한국팀 구단주), 트레버 카를린(카를린 모터스포츠), 황진우, 문성학, 정의철(드라이버)(왼쪽부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김정용(한국팀 구단주)과 트레버 카를린(카를린 모터스포츠)이 기술협업 조인식을 하고 있다.

 

'A1 GP'는 '모터스포츠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로 지난 2004년부터는 국가 대항전 형식의 레이싱 경기로 펼쳐지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 150개국 60개 채널을 통해 시즌당 2,500시간 이상 방영되고 있으며, 3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 'A1 GP'는 전 세계 23개국이 참가하며 11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내달 21일 이탈리아 개막전에 이어 이후 2전이 열리는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뉴질랜드 등을 차례로 돌며 내년 5월 영국에서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경기에 국제 B 라이선스를 가진 황진우와 정의철, 문성학 등 3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할 예정이다. 황진우는 1999년 코리아 카트시리즈로 데뷔해 국내 챔피언을 두루 차지한 바 있으며 일본 슈퍼 GT 레이스를 경험한 국내 최고의 드라이버다.

 

정의철 역시 1999년 데뷔했으며 해외에서는 ‘포뮬러 토요타’에 참가한 바 있다. 문성학은 이들보다 늦은 2001년에 데뷔했으나 최근 2~3년간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레이스를 뛴 경험이 많아 국제무대 적응이 비교적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1 GP’는 여타 모터스포츠와는 달리 동일한 머신 및 타이어를 제공받아 펼치는 경주로서 올해부터는 ‘페라리’와 ‘미쉐린’이 각각 머신과 타이어를 담당하게 됐다.

 

◇ A1팀코리아가 A1그랑프리 대회에서 타게 될 8기통 600마력 엔진의 페라리 머신.

 

2008~2009 시즌에 새로 투입되는 페라리 머신에는 8기통 600마력의 새로운 페라리 엔진이 얹힐 예정이다. 미케닉을 담당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로는 영국의 칼린 모터스포츠가 선정됐다. 칼린은 지난 10년간 영국 포뮬러3와 유로 포뮬러3, 르노 월드시리즈 등에서 총 145회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F1 월드챔피언인 키미 라이코넨을 배출하기도 했다.

‘A1 GP’의 국내 공식 마케팅 프로모션을 담당하고 있는 굿이엠지의 이혁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3월 A 1GP 본부측과 공식 계약을 체결한 이후, 드라이버 및 메카닉 선정을 비롯해서 오는 9월 이탈리아의 무젤로에서 열리는 2008~9시즌 개막식에 맞춰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치밀하게 준비 해 왔다"며 "열심히 노력한 만큼 최고의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A1 팀 코리아’의 리더인 싯홀더(seat holder, 구단주)는 옴니버스파트너의 김정용 대표가 맡게 됐다.

 

김정용 싯홀더는 "전세계 3억 이상의 인구가 지켜보는 ‘A1 GP’의 서킷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기업들,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의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최고의 무대"라며 "‘A1GP’는 단순한 하나의 스포츠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 스포츠, 그리고 관광산업이 어우러지는 창의적인 문화산업으로 ‘A1 팀 코리아’는 이처럼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A1 GP’의 무대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모델들이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이 접목된 페라리 머신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모델들이 디자이너 이상봉의 작품이 접목된 페라리 머신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ssh1010@cdaily.kr